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가 나오는 식당이라고 하면, 홋카이도의 시레토고 반도에 있는 우토로 식당.

메뉴의 이미지 사진을 보고 나는 연어 정식을 주문했다.
사진에 찍혀있었던 것은 작은 연어 토막과 된장국과 흰 쌀밥이었다.

몇 분 후에 나온 것은 주문한 적도 없는 엄청난 양의 게 요리. 게다가 그게 전채라고 한다.
아니, 이렇게는 필요없지...아니 그보다 주문한 적 없어!
어쩔 수 없이 그 많은 게 요리를 정신없이...아니 대강 해치우다보니, 이번에는 가이세키 요리 스타일의
많은 찬이 쏟아져나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낙지회부터, 잘 모르는 생선찜, 색이 선명한 연어알 등의 요리에 둘러싸인 채,
그 한 가운데에 연어와 된장국과 흰 쌀밥이 있었다.

메인요리보다 그 주변이 호화롭다니…아니, 나는 메인요리 만으로 좋았지만, 어쩔 수 없이 모두 완벽하게
해치워버렸다. 가게는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게요리는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밥공기를 두 그릇이나 비웠다.

식대는 표시된 대로 1,600엔.
 
…뭐 이 정도 식사내용이라면 3천엔 정도는 더 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괜찮습니다 마음만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길래 넣어두었다.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를 내왔으니, 어느 날 갑자기 생각나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러 또 올 생각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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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5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도 저렇게 주는 곳도 있군요

  2. 사탕꽃 2010/05/05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나름 복불복?ㅋㅋㅋ
    의외로 엄청 좋아보이는 요리를 시켰는데
    굉장히 작은 요리를 확대한 거라든지 하는 것도 있음 재밌(?)겠어요 ㅋ

  3. 객이 2010/05/05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모형을 보고 음식을 주문하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싶은 생각뿐인데도.....
    자주 가게되는 이유는 뭘까?

  4. 성부장 2010/05/05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아무리 잘나온다고 해도 게를 싫어하는 사람이면....

  5. 꿈은사도 2010/05/05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심좋은 한정식집 느낌이군요... 맛있겠다.

  6. 티우 2010/05/05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옷에 노랑머리의 성질 불량 꼬맹이가 누차 달고다니는 "세상은 등가교환"을 적용시키면 누군가는 3천엔 이상의 게 요리를 시켜놓고 1600엔짜리 연어 정식을... 재미없나..

  7. d 2010/05/05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현대 한일관계를 풍자한글 같은데요


    메인요리인 연어와 된장국, 흰 쌀밥은 한일기본조약 배상액을 뜻하고


    호화로운 주변 요리는 일본의 기술지원, 공업지원 등을 빗댄거 같네요.


    마지막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러 또 온다는 얘기는 이미 사죄와 배상은 끝났는데 왜 또 요구하냐는 일본인들의 논리를 반영한 것 같네요.


    실제로 저정도나 주면서 1600엔만 받는 가게는 없겠죠.

    • 2010/05/05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뭘 어떻게 읽으면 이런 생각을 하는거죠.. 이건 뭐..

    • d 2010/05/05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마지막의 '사죄와 배상'이 키워드입니다.


      이 글 맥락 어디를 어떻게봐도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러 오겠다'란 말은 뜬금없죠.


      이건 '다 받아쳐먹고 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인'이라는 뜻으로 풍자한거죠.

    • 리라쨩 2010/05/0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d/ '사죄와 배상'이 혐한들에 의해 한국을 비웃는 표어로 많이 쓰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표현이 유명해진 이후로는 요즘에는 그냥 사과 류의 단어가 필요할 때 가져다
      쓰는 때가 많습니다. DC에서도 한 표현이 유명해지면 그와 유사한 표현을 괜히
      가져다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를 들어 꼭 '압박'이라는 표현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DC에서 한참 '~~의 압박'이라는 표현이 쓰인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글을 다소 잘못 이해하신 듯 한데, 겉으로는 퉁명스러운 체 "흥!"하고
      썼지만 내용을 살펴보시면 가게가 전체적으로 맘에 들었다는 내용임을 알 수 있지요.
      "꼭 한번 다시 와야겠다" 라는 내용을 약간 새침떼기처럼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 2010/05/0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이면;;;안될까요?
      유머글에 진지 먹으며 다큐로 논문 쓰면;;;좀;;;
      글쓴이는 츤츤 거리는 성격의 소유자이지 말입니다.

    • retina 2010/05/05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 대단하다.

    • Belle 2010/05/05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라님의 개입으로 인해 글쓴이는 아주 민망해지겠군요...

      이게 바로 리라님의 압박! 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 RollinBone 2010/05/05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죄와 배상'도 그렇지만 식당 이름이 우토로라는 데서 저도 뭔가 찜찜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우토로는 교토에 있고 홋카이도에 있는 우토로는 상관없는 곳이긴 하지만 설마 고도의 돌려까기라면...

    • A+ 2010/05/05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좋게 읽다가 마지막에

      사죄와 배상에서 기분이 나빠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원글쓴이의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근대 한일관계에

      대입해도 이상하게 말이 되긴합니다.

    • 작은앙마 2010/05/06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첨에는 오버하시는것 같다....

      그냥 츤데레 스런 글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리플을 읽고 본문을 보니... 아주 그럴싸하네요....
      오호라.. 정말 고도의 까 같은 내용....

      일본이 매번 하는 대사랑 거의 동일하군요.

      근대발전을 시켜줬으니 고마워 해야 하는게 아니냐.
      오호...

    • 일격살충 2010/05/10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야, 천재다.
      언어영역 만점 받으셨을 듯.
      ...아, 이러면 비꼬는 말이 되려나.

  8. 시온 2010/05/05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똑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죄와 배상에서 확 틀어지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비유던 아니던..

  9. 지나가다가 2010/05/05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무슨 광고 하나 나왔던데 그거 생각나네요.

    "처음 오셨잖아요~"

  10. -- 2010/05/0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토로라는 식당 이름, 그리고 사죄와 배상.
    저거 확신범이네요. 개...

  11. 2010/05/05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웃기다구 생각햇는데 이런 엄청난 뜻이

  12. ㅇㅇ 2010/05/05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해망상은 적당히...

    • .. 2010/05/06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토로에 사죄와 배상. 중간에 가게는 나한테 고마워해야 된다. 등 여러가지 증거로 봤을때 피해망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13. 마르두크 2010/05/05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인종이 함께 모여사는 사회에서는
    특정 인종에 대해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색의 묘사, 사물등의 단어를 쓰는것에
    민감하기도 하고 조심스럽습니다.
    굳이 방송매체계열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말에서라도요.
    물론 글의 논지에 대해서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여러가지로 해석이 나올 수도 있는겁니다.
    제일 위의 d 님께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이야기를 해 나가셨는데
    아래에서는 피해망상으로 일축하는 점에서도 뭔가 느낄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 dol 2010/05/05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채널 번역을 보면서 개념찾지 맙시다.

  15. ㅁㅁ 2010/05/06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해망상으로 일축하기엔 좀.
    우토로라던가 검색해서 알아버리면 역시 좀.

  16. ㅁㅁ 2010/05/0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개그글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그럴 때마다
    멀 그리 심각하게 라는 식으로 일축해오긴 했는데 우토로 검색해보니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아는만큼 보이는건가.
    흑인의 검은 피부 가지고 조크하면 흑인들은 조크로 안들어주는 머 그런거요.

  17. 큐라 2010/05/06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은 모르겠는데,
    저거 조크가 아니고 진짜 저런 음식점이 있는건가요??
    꼭 가보고 싶은데;;;

  18. 육식팬더 2010/05/06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찾아보니까 홋카이도 시레토코 반도에 우토로라는 지명이 있는 모양입니다. 우토로온천, 우토로해안, 우토로 항... 우리가 아는 '그' 우토로가 아닌 게지요 (그리고 '그' 우토로를 아는 일본인이 그렇게 많으려나 싶기도 하고요.) 게다가 이 시레토코반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군요.

    '사죄와 배상'이 관용어구라고 하니, 더더욱 '다시 오겠다'에 방점이 찍히는, 그냥 '놀러갔다가 엄청 잘 먹고 왔노라'는 글이구먼요.

  19. Neon 2010/05/06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도의 풍자글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뭐 이 정도 식사내용이라면 3천엔 정도는 더 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괜찮습니다 마음만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길래 넣어두었다.

    부분이 뜻하는 바도 설명가능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들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함.

    • 김용호 2010/05/06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확대해석같기는 한데.. 3천엔 얘기는 박정희의.. 5억이었나요? 그걸로 땜빵 가능할듯

    • d 2010/05/07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이 정도 보상내용이라면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괜찮습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라고 말하길래 아무말하지 않았다.

    • d 2010/05/07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토로는 일제 말기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동원된 한국인 1300여명의 간이 식당이 있던 곳으로,이후 점차 한국인 집단 취락지로 자리잡았다.


      우토로 식당

    • 엘비디 2010/05/07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일제문제라고 보기는 좀 애매하다고 보는게...

      정작 가장 글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줄줄히 나오는
      부분은 전혀 풍자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연어 정식, 게 요리,
      낙지회, 생선찜, 연어알 등등. 심지어 가이세키 요리 스타일을
      언급하기까지. 만약에 정말로 한국을 비꼴 의도가 있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최소한 한국을 유추할 수 있는 비유가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요;; 불고기나 호르몬 요리, 김치 등. 풍자하고 빗댈
      의도가 있었다면 이 부분은 전혀 엉뚱한 삼천포 전개잖아요.

      게다가 본문의 내용도 한국 비하나 일제 강점기에 빗댄 거라고
      보기 어려운게, 내용을 요약하면 '생각치도 않았던 정말 훌륭하고
      풍족한 밥상을 받아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라는
      건데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하면서 재미를 보긴 했지만 본문의
      내용처럼 뭔가 줄줄히 주문한 적도 없는 것을 내올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거나 한 것도 절대 아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홋카이도에 우토로라는 곳이 있어요 -_-
      우토로 마을 문제도 있지만, 그렇다면 굳이 배경을 홋카이도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죠. 교토에 놀러갔는데 거기서 우토로 식당에
      갔다~ 식으로 말하고 말지.

      '사죄와 배상'이란 표현에 놀란 가슴이 우토로 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우토로 마을을 떠올린 거 같은데... 전 그건 좀 아니
      라고 보네요

    • 작은앙마 2010/05/07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든 상관없긴 한데...

      비꼴려면 상황으로 충분한데 거기다가 노골적으로 한국음식을 말하는게 오버 같은데요......

      은은한... 비꼼이 더... ㅎㅎ

      요리 수는 그냥 많은걸 해줬다 라는 것과만 비교하는거면 충분하겠죠.


      우토로는 몰라서 패스하고 싶지만... 그 많은 지명중 왜 이름이 같은 지명을 썼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_-a 뭐.. 비꼴려면 최대한 은은하고 티안나게.. 하는게 인터넷상에선 있어보이잖아요..

      노골적으로 하는것보단... 그 당사자들도 자기 욕하는건지 모르고.. '오호~ 그래?'
      라고 할때... 글쓴이도 가장 즐겁(?)겠죠..


      본문이 정말 한국의 그런것의 비꼼글이라면....
      한국 사람들이 오~ 저 식당 가고 싶다! 라고 말할때 글쓴이가 가장 즐거울거고.
      본문이 순수하게 식당 칭찬이라면..
      ^^ 식당가고 싶다! 라는 글을 보면서 역시 가장 즐겁겠죠..

      ㅎㅎㅎ

    • 엘비디 2010/05/07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앙마/ 만약 정말로 일제 강점기 비유의 의도가 있었다면
      그 줄줄히 나오는 요리 부분의 묘사가 좀 지나치게 엉뚱한 면이
      있죠.

      무엇보다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를 줄줄히 알아서 대접해왔다'
      라는 부분은 일제 강점기에 비유하면 무엇에 해당하나요? 가져다
      붙이자면 가져다 붙일 수 있겠지만 스무스하게 딱 이거다! 하고
      해당하는 뭔가가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들은 생각치도
      않았는데 막 온갖 잡다한 좋은 것들 다 알아서 가져다 바쳤나요?
      친일파의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전혀 그렇지 않죠.

      그리고 막연히 지어낸 이야기라면 몰라도, 정말로 글쓴이가 만약
      우토로에 가서 맛있게 먹고 왔다면 우토로라고 쓰지 뭐라고
      쓰나요... 게다가 홋카이도 시레토고 반도면 나름 유명 여행지
      중에 하나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의 인심 좋은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왔다 라는 내용을
      단어 몇 개, 그것도 좀 끼워맞춘 식으로 의혹제기 하는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육식팬더 2010/05/0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 앙마형 이번엔 형이 잘못짚은 것 같다니까는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면서)

    • ... 2010/05/0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이글은 일본내 2ch의 글임을 상기해봅시다.
      2ch에 글을 올리면서 이 글을 읽을 한국인을 조롱하겠다라는 목적으로 저렇게 비비 꼬아가며 쓸 것 같진 않군요. 게다가 이글을 읽고 와~ 그 식당을 가야겠다 라고 댓글을 쓸 한국인(글쓴이가 희열을 느낄)도 없을 것 같구요. ㅎㅎ

    • 작은앙마 2010/05/07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런의미가 아니었는데.. -_-;

      둘중 뭐든 어떠냐는 의미로 적은거였는데.. 좀 이상하게 말이 나갔나 보네요..


      ㅎㅎ 글쓴이가 어떤 의도든 중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쓰기 시작한건데....
      저도 애초에... 댓글보고 오버하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그런 시점에서 보니 오호.. 그럴싸 한데?

      라고 생각이 갔다가..

      암튼 -_- 저 식당이 있다면 가보고 싶은데... 생각도 한거고.
      댓글들을 보다보니 뭐가 어찌됐건.. 글쓴이는 만족하고 있겠구나... 생각도 한거고..

      ^^

      저도 기본적으로 글을 보며 싸우자 보단.. 놀러온 블로그에서..
      글보고 즐기자.. 라는 생각이 강한지라...

      나름 글쓴이가 비꼴 의도로 글을 썼다고 생각하고 본문을 보는것도.. 애썼는걸~ 이란 생각이 들며 재밌더라구요.
      그렇지 않나요? ^^ 만약 정말 그럴의도로 썼다면 생각보다 수고가 많이 들어간 글이잖아요. 말그대로 쉽게 비꼴거라면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부분까지 신경쓴 글이죠.. ㅎㅎ
      생각해보다보면 저정도로 꼬았다는건...(정말 비꼴의도로 썼다면) 당사자들도 모르고 저글보고 끄덕이게 만들겠다.. 라는 의도까지 있겠다.. 싶었던거고..





      뭐 그러니까~~ 저 본문을 그렇게 생각하며 보는 사람들도 나름 그거로 즐기고 있는것 아니냐...

      글쓴이가 어떤 의도로 썼던간에.. 그 반응보고 즐기고 있을것도 당연한거고... 순수하게 식당에 감탄을 해주면.. 글쓴이는 만족하고 있을거다... ㅎㅎ

      암튼 그런 소리가 하고 싶었던 거죠.. ^^
      겨우 저 본문으로 알수 있는것도 한계가 있는데..
      거기다 대고 이거다 아니다. 결론 내리고 싶진 않았어요 전,,.

    • d 2010/05/07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가 나오는 식당



      일본이 바로 주문한 적도 없는 요리가 나오는 식당이란 뜻이죠.



      메인 요리(배상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알아서 다 해주었다. 그러니,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배은망덕해서 오히려 자기가 잘난줄 안다.


      제가 봤을땐 이런 뜻으로 쓴거 같네요

  20. ㅁㅁㅁ 2010/05/06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그렇게 넘어가니까 당하는거 아니겠습니까

  21. ... 2010/05/07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 저 식당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지않는한 이 논쟁은 끊이지않을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저도 단순히 음식점에서의 좋은 경험이었다 정도로 해석이 되는군요.

  22. 육식팬더 2010/05/07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도, 이 글이 '한일관계를 비꼬는 글'이 되기 위해서는,
    1) 이 글이 2ch의 '요리-먹거리'쪽 스레드에 있어서는 안되고,
    2) 이 글에서 말하는 시레토코에는 우토로라는 곳과 식당이 있어서는 안되고,
    (원문을 검색해 보니 '우토로식당'이 아니라 '우토로의 식당(우토로에 있는 어느 식당)'이더군요.)
    3) 일반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우토로'보다도 딱 와닿기 좋게 한국을 연상하는 무엇인가 매개체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쌩 거짓말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면 안됩니다. 근데 그건 아닌걸로밖에 보이지 않잖아요.

    근데 왜 전혀 엉뚱하게 한일관계로 확대해석을 해서는 이렇게 말이 이상하게 꼬이는 건지요.

    피해망상입니까? 네? 피해망상이에요?

    • d 2010/05/07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이 글은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왜 그렇게 재미가 없나 싶어 곰곰히 살펴봤더니 얼추 한일관계에 빗댄 뉘앙스가 있더군요.


      피해망상?? 저는 피해망상 없습니다.

      아래 두가지가 근거입니다.
      1. 저는 한일기본조약으로 배상 청구권 문제는 종결되었다고 봅니다.
      2. 일제시대가 반드시, 나쁜 시기였던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 피해망상인가요?
      망상은 몰라도, 피해망상은 영, 사실과 다르군요.

    • 육식팬더 2010/05/07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러니까, 놀러가서 잘 먹고 왔네요, 라는 글이 어떻게 한일관계에 빗댄 글로 읽히느냐는 말이죠. 눈앞에 무슨 필터가 끼어있으면 그렇게 되느냐는 말이죠. 그쪽의 두가지 근거랑 저 글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말이죠.

    • d 2010/05/07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가지 근거는 피해망상이냐는 말에 대한 대답이지, 저 글에 대한 대답이 아니네요.


      이 글은 '놀러가서 잘먹고 왔는데, 음식점은 오히려 나에게 감사해야한다.' 이런 내용 아닙니까?


      '받아먹을대로 받아먹었는데, 일본은 오히려 한국에게 감사해야한다.' 이런식으로 빗댄거라는거죠.

    • 육식팬더 2010/05/08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효오. '음식점은 나한테 감사해야한다'가 정말 저 글의 주제란 말입니까.

    • 현람 2010/05/09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음식점은 나에게 감사해야 된다
      가 주제는 아니지요.....;;;;;

    • ㅁㄴㅇㄹ 2010/05/22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육식팬더 님은 아무래도 글을 몇 번 더 읽어 보고 그 전에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를 잘 알아보고 와야 할 것 같네요. 글과 댓글의 요지를 전혀 파악 못하고 딴소리만 하고 있는 걸 보면요.

    • 육식팬더 2010/05/2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라고 댁만큼도 모를 것 같습니까.
      저로서는 본 글을 아무리 읽어봐도 한까글로 읽을 수 없으며, 저 본 글을 한까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뭔가 눈앞에 필터가 끼워져 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냐는 게 지금까지 제 생각입니다.

    • 육식팬더 2010/05/22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 그럼 ㅁㄴㅇㄹ님께서는 저 글의 주제가 '휘황찬란 요리를 내온 음식점은 그걸 먹고 나서 달라는 대로 1600엔밖에 지불하지 않은 내게 감사해라'라고 보시는 겁니까?

  23. 행인 2010/05/08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을 보니 그게 생각나네요
    슈퍼마리오를 사회악이라고 표현한거

  24. 7 2010/05/11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효...이거 고도의 한까글이네..

  25. ddd 2010/05/16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WCA 욕할 거 없다ㅋㅋㅋ

  26. 코나기 2010/05/16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빗대는 부분에 있어 억지도 있긴 하지만 그걸 '피해망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 이런 해석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이 글의 고도의 한까글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d님의 해석을 보고 아…! 했거든요;ㅅ;.

  27. Clyde 2010/06/14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한글로는 안보이는데요

  28. ggtoss 2010/08/19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혐한글로 보입니다. 혐한이 아니면 일본인 입장에서 웃긴 글이 아님

  29. 2010/08/19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혐한글이 아닌데, 댓글들을 보니 혐한의 감정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네요. 이런 글까지 혐한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으면 제가 일본인이라도 짜증날 겁니다. 갖다붙이는데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말이지요.

    • ㅇㅇ 2011/01/05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말이 정답.

      - 한국인이라면 기분 나쁜 표현이다!



      - 이건 한국인 까려고 쓴 글이다!

      는 분명히 다른 말인데, 왜 자꾸 두개를 같은거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은지;

  30. 1 2010/08/19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WCA를 욕할 거 없다.

    라는 댓글이 가장 적절한 문장으로 보이네요.

  31. 1342 2010/08/22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 피해망상 쩐다 으이구 한심!

  32. 양돌 2010/10/14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죄와 배상 이 단어 보고도 그냥피해망상이라고 하긴 좀 그러네요;
    저게 비유로 그랬던거든 아닌거랑 상관없이 한국인이라면 으레 이말 듣고 기분이 좋을일은 없을겁니다. 아무래도 말 자체가 우리나라를 비꼬는거다보니;

    위 글중에 흑인조크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 딱 그거죠. 이거에 반응하는것도 정상. 아닐거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는것도 정상입니다. 기왕 일본 글을 이해해줄 아량이 있으면 같은 한국인의 반응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33. 금옥 2011/07/30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토로는 일제 말기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동원된 한국인 1300여명의 간이 식당이 있던 곳으로,이후 점차 한국인 집단 취락지로 자리잡았다.

    '사죄와 배상'이 혐한들에 의해 한국을 비웃는 표어로 많이 쓰인 것은 사실

    이걸 보면 그런 생각도 할만한데 왜 피해망상으로만 일축하는지 모르겠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지.

  34. 모토 2012/04/17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늦게 글을 다는게 의미없긴 하겠지만 어떤 의미로 봐도 "피해망상이네ㅉㅉ" 류의 댓글로 간단히 넘어가는 사람들은 조금도 깊게 고민하거나 앞뒤 내용 따져보기 싫어하는 쿨타입 코스프레인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