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5ch 컨텐츠 2010/08/04 01:06
어느 부부의 대화.

「당신, 왜? 오늘도 위가 아파?」
「어」
「지난 번 약은 효과가 없었어?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지어온 약인데. 제대로 먹고 있어?」
「어, 효과가 없어」
「스트레스 때문인가? 일 좀 어떻게 안 돼? 쉬면 안 돼?」
「안 돼」
「그러면 내일 새 약 지어먹어. 그렇지만 비싼 거는 안 돼. 이번 달은 애들 학비도 내야하니까. 10달러 이하
   약으로 지어먹어」
「약국 약보다 효과가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그래? 그건 뭔데? 비싼건 아니지?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10달러 안쪽으로 해야 돼. 이번 달에는 애들
   보이스카웃비도 내야 돼. 에휴 당신 봉급이 작아서 그래」
「괜찮아. 공짜야」
「공짜? 그런게 정말 효과가 있어?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는 말도 있고. 그러다가 괜히 나중에 따로 돈 청구
   되고 그런거 아니지? 그럼 난 절대 그 돈 못 줘. 그나저나 무슨 방법인데?」
「3일만 입 닥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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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토 2010/08/04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다

  2. K 2010/08/04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불쌍하다

  3. 홍우 2010/08/04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초후 폭풍이 찾아온다 ....

  4. ㄷㄱㅂㅈ 2010/08/04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하

  5. 김왕장 2010/08/04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다음날 위궤양으로 발전.

  6. 0원 2010/08/04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7. ... 2010/08/04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벌레자식!!

    스코시 다마테루!

  8. 2010/08/04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이미 죽어있다

  9. 티우 2010/08/04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일뒤엔 남자쪽에서 병이난다든가..

    • 서래마을익명희망 2010/08/04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통념상 이 유머의 경우 3일내에 여자쪽에 병이 나게 되겠지요. 남자가 아니라.

    • 티우 2010/08/05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호들갑스러운 남편과 과묵한 부인으로 해석했습니다.

      난 바보인건가..

    • Belle 2010/08/05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괜찮아요 직접적으로 남/녀 라는 근거는 없으니까요...

      여자가 돈벌고, 남편이 집안일 할 수도 있죠 'ㅅ'

    • 서래마을익명희망 2010/08/05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래서 사회통념상..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티우님 말대로일 가능성도 있긴 있죠. 다만 아직까지는 흔치 않은 경우니까..

    • 지나가다 2015/07/30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보니 여시냄새 풀풀나는 댓글이네...

  10. Belle 2010/08/04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스트레스성 인가봐요...

    솔까 여자지만, 저런애들은 나도 질림.

  11. 무명씨 2010/08/04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이런 말을 남편이 한 그 순간 부인에게 미움받아서

    아침 스프에 바퀴벌레 반토막이 떠있다던가
    양말을 신을때 무심하게도 바늘이 박혀있다던가라는

    불행한 일들이 겹치게 됩니다.
    그렇다고 부인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고요.


    아니면 왜 그런말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부인의 갈굼탓에
    (=나님은 남편을 갈구지 않는 착한 부인이라능!!)
    남편이 위궤양이 나게 되지요

  12. 흙탕물 2010/08/04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깐 통쾌하고 오래 괴로운 한방이군요.

  13. 마도로스 2010/08/04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앙마님이 장문댓글 기대하겠습니다.

    • ㅎㅇㅁ 2010/08/04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1ㅅ 추가요

    • 작은앙마 2010/08/05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흠.... 휴가 갔다 오느라.......


      그나저나 -_-; 별로 할말이 없는 글이라.. 패스.. ㅎㅎㅎㅎ

    • Belle 2010/08/05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쿡인은 멍석을 깔아주면 못한다고 들은...

    • 코끼리엘리사 2010/08/0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멍석운운보다 작은앙마님이 의외로 가족 흉보는 걸 못 본것같은데요.

    • 작은앙마 2010/08/05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 재밌어 보이는 얘길 뭐처럼 해볼라 한적은 있어도...
      전 우리 마눌님 떠드는거에 불만이 없어서... ㅎㅎ

      제가 말이 많아보여도 -_-; 집에선 제가 꽤나 조용한 스타일이라... 말많은 마눌님이... 고마운...... ㅎㅎ


      그리고.. 저희집 지갑은 제가 관리합니다....*-_-*

  14. 조이 2010/08/04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달 전에 결혼한 사람으로 100% 공감,

    여자는 걱정이 많아서 말이 많은데
    남자는 그걸 듣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아요.

    절대로 특별한 경우의 이야기가 아님.

    난 하루에 말하는 단어의 수가 300개가 채 안되었었다고

  15. 동키동키매직 2010/08/04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소리의 양을 따지기 이전에 남편이 완전 뒷전이구마...

  16. 음.. 2010/08/05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랑은 좀 다르지만 비슷하게 최근에 남친과 다퉜는데 ㅜㅜㅜ
    씁쓸하네요 ㅜㅜ

  17. 추가 2010/08/06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후 아내가 삼년동안 조용하다 '성격차이'를 이유로 전격 이혼 선언할 수도.-_-;

  18. 뚝닥이 2010/08/07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응??

  19. ㅇㅇ 2010/08/08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여자 잔소리 심하게하는거
    스트레스 장난 아님...
    ㅠㅠ
    소리에 좀 애민한 편인데 목소리 높은 톤으로
    잔소리 계속 들으면 막 트라우마생겨요

  20. ㅇㅇ 2010/08/11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랑 묘하게 어울리는근영
    http://newkoman.mireene.com/tt/1271

  21. 명성군 2010/08/12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입니다 살포시 좀 퍼갈께요 ㅎㅎㅎㅎ

  22. 거 참 2010/08/14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러면서도 남자나 여자나 이성이 없으면 뺵빽 울어대겠죠 ㅍㅅ...

  23. NELL 2011/08/18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넬의 '1분만 닥쳐줄래요'가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