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6
좋아하는 사람의 똥을 먹으면 맛있다

같은 내용의 시가 헤이안 시대에 있었다.
아 그건 아무리 변태인 나라도 좀 거시기하더라고w



987
어릴 적에 읽은 헤이안 문학를 다룬 내용의 만화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싼 똥을 먹으려고 하자
왠일인지 과일, 과자 같은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거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인지, 아니면 어린이용 만화라서 소프트하게 표현되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989
>>987
어느 공주님에게 반한 남자가, 러브레터를 엄청나게 보냈지만 전혀 아무런 대꾸조차 없자
이렇게까지 무시당할 바에야, 차라리 그 예쁜 공주님의 더러운 똥을 보고 그냥 환멸한 후 잊어버리자
라고 생각해서 공주의 똥을 입수. (공주의 요강을 처분하는 하인에게 요강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막상 입수해보자 정말로 좋은 냄새! 심지어 눈 딱 감고 한입 베어먹자 놀랍게도 맛있기까지!

사실 공주님은「놈이 똥을 훔치러 올 것이다」를 간파하고, 사전에 상자의 내용을 바꿔넣었다는 미친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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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란 2012/01/29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시대에 뭔가잇긴햇엇군요 저렇게나소문이무성한걸보니.....두렵다

  2. 실란 2012/01/29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시대에 뭔가잇긴햇엇군요 저렇게나소문이무성한걸보니.....두렵다

  3. 카일 2012/01/29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캇?!

  4. 응헉 2012/01/29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은 똥이야 똥이라구 히히 오줌발싸!!!

  5. 킼캌 2012/01/29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일본은 과거부터 괴상했던 것인가...

  6. ㅁㄴㅇㄹ 2012/01/30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캇시대네

  7. bb 2012/01/30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전국민변태화를 이룩한 나라답군요.

  8. 잇힝 2012/01/30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989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중국의 요재지이에도 나오는 구전설화의 변형인 듯 합니다.
    이 외에도 중국이나 유럽의 구전설화나 소설에도 스카톨로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괴상한 이야기가 수두룩합니다요.
    결론은 일본만 예전부터 괴상한 국가였다고 해댈 것은 아닙니다.
    이상 마지레스였어요.
    근데 난 왜 이런 거에 자세한 걸까....

  9. 전기뱀 2012/01/30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당 이야기는 아쿠타카와 어쩌고 하는 사람의 단편집에서 나온 이야기 같군요

    공주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저런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내용물을 바꿔넣었다는 대목은 없었지만...

    • 카일 2012/01/31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류노스케 말입니까?

    • 메론술 2012/02/03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주라기보다 귀족아가씨 느낌이었는데 히메라는 말이 공주도 되고 귀족아가씨도 되니까 공주라고 해석한듯 하군요. 저 소설에서 실제로 남자가 여자의 요강같은것을 훔쳐갑니다. 요강속에는 향나무를 똥처럼 조각한것과 향나무 삶은 물이 들어있었는데 여자도 만만찮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꼈었죠.

    • 카일 2012/02/03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아닌, 그가 참고했던 콘쟈쿠모노가타리에서 나오는 내용인것 같네요. 넵 마지레스

    • 메론술 2012/02/10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전을 참고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단편소설로 읽었어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고전을 소재로 소설을 여러개 썼지요. 서양소설의 문체랑 문장도 많이 베꼈고... 고전을 소재로 소설을 쓴다는 것마저 서양작가 글을 보고 베낀듯...

    • 정바위 2018/02/18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아닐까 합니다. 장편소설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에서(애초에 작품 자체가 고전의 재해석이긴 하지만) 해당 소재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도 되어 있으니 읽어보셔요. 재밌습니다(?)

  10. 지나가던 2012/02/01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공주님은 저 남자가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했던거군요?
    이런 어장관리의 달인같으니

  11. ㅇㄹㄴㅁ 2012/02/02 0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거지같은 듣보잡 사료 가지고도 조선인이 똥을 먹었다고 날조하는 일본애들이지만
    정작 지들 조상들이 저런 시를 쓰며 동성애가 일반화된 사회에서 살았다는게 아이러니.

    • 제가 알기론 2012/02/02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혐한들의 드립은 똥이 아니라 똥술로 알고 있네요

    • ss 2012/02/02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똥술 진짜로 있었대요. 예전 이야기 속으로에서 봤음 ㅡ,.ㅡ;;;

    • dd 2012/02/02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빠보다 까가 더 역사를 잘 안다더니...

    • -_- 2012/02/03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근대의 위생관념이라는게 다 그렇죠 뭘
      피차일반

    • 잇힝 2012/02/13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작년에 오카야마 대학의 한 교수가 똥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고기인, 일명 똥고기를 발명해서 말이죠....이제 똥드립을 할 수 없을 듯요.
      ㄲㄲㄲㄲ.
      그리고 똥술은 있었다 카더라가 아니고 진짜 있어요.
      저희 어머님께서 국악 쪽에서 일하시는지라 판소리 하는 지인들도 있는데 그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목소리를 트이게 하기 실제로 똥술을 마신다더군요.
      판소리 하는 사람치고 똥술 안 마셔본 사람 없다고 보면 됩니다.

  12. jjj 2012/03/13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q-q.jp/200703/article_32.html

    일본어 아시면 여기 보시면 잘 나와 있네요.

  13. 고양이 2012/03/15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차르트도 스카톨로지에 관심이 많았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