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말 연시의 귀성에 머리 아픈 문제 중 하나는 부모의 잔소리, 특히 "결혼 재촉"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여자들은 도대체 어떤 대답으로 이 상황을 헤쳐 나갈까요?

[1] "생기면 그때 소개할께"라고 거짓말.

[2] "엄마 때랑은 시대가 다르다"고 냉정하게 설득.

[3] "내 친구들 결혼 안 한 애가 태반이야"라며 안심시키기.

[4] "아직은 일을 더 하고 싶으니까 결혼 생각 없어"하고 대꾸.

[5] "후보가 많아서 누굴 잡아야 될 지 고민이야"라고 인기녀를 가장.

[6] "아 쫌 내버려 둬요!" 하고 짜증을 내기.

[7] "중요한 문제인데 신중을 기해야지"하고 적당히 얼렁뚱땅 넘어가기.

[8] "엄마는 결혼해서 행복해졌어?"하고 싸움 걸기.

[9] "나 같은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어"하고 동정 유도.



17
남녀 모두 "엄마랑 아빠 보면, 그냥 결혼 안 하는게 낫겠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드는데" 라고
말하는게 제일 효과 좋은 것 같다.



19
>> 17
심하다w



82
>> 17
그런 말 들으면 엄마 울어w



23
>> 17
황혼 이혼을 부르는 말



73
>> 17
친척 모임에서 "태어나서 단 한번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부부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자 삼촌 이모 등등이 모두 우울한 분위기가 되었다



195
누나와 엄마가 그런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38살 큰 누나가 "아냐, 이젠 무리야. 내가 못생겼는데 뭘w" 하고 웃자

조용히 옆에서 듣던 아빠가 "아니야, 너 예뻐"하고 통곡하기 시작했을 때는 어색했다.

언니도 엄마도 그냥 자학 개그 같은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였는데.



199
>> 195
눈물



212
>> 195
아버지 마음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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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린 2017/01/11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히 부활하신겁니까?!!!!!

  2. 김씨 2017/01/12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195번 화자의 성별은??!!!!

  3. 2017/01/12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좋은건 웃으면서 "예. 노력할게요."라고 대답하는거겠죠 ㅋ
    그게 힘드니 다들 고민하는거지만...

  4. 흐음. 2017/07/08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법이 하나 더 있는데, 동성애 커밍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