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08/11/18 자존심 (41)
  2. 2008/11/18 시나리오 구조 (74)
  3. 2008/11/17 수업종료 40분전 (82)
  4. 2008/11/17 스탈린 (18)
  5. 2008/11/17 한 인간 (23)
  6. 2008/11/17 영어는 어렵다 (59)
  7. 2008/11/17 고백에 실패했을 때의 반응 (51)
  8. 2008/11/16 필리핀 성매매의 실태 (111)
  9. 2008/11/16 국산 (35)
  10. 2008/11/15 2ch 이용자를 위한 아동 대응 가이드라인 (44)
  11. 2008/11/14 기묘한 이야기 (48)
  12. 2008/11/14 초대 (47)
  13. 2008/11/13 진심 (60)

자존심

5ch 컨텐츠 2008/11/18 12:32
일본 전국시대의 분수령이 된 세키가하라 대전투. 당시 서군에 속해있었던 시마즈 군단이 벌인 대담한 적진돌파는
유명한데, 당시의 이야기.

시마즈군이 후쿠시마 마사노리 군단의 측면을 돌파하려고 했다. 그것을 본 후쿠시마 마사노리는「시마즈놈이
감히!」하며 시마즈 군을 향해 쳐들어가려고 했지만, 시마즈군의 죽음을 각오한 날카로운 기세를 본 참모가

「이미 승패는 동군의 승리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제와서 굳이 쳐들어가봐야 의미 없습니다. 게다가 저 시마즈
   군의 모습을 보십시요. 지금 쳐들어가면 우리 군은 쓸데없는 대피해만 입을 뿐입니다」

하며 마사노리를 멈추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그는「으음」하며 이를 악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절대로 적에게 등을 보일 수는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는 말 등으로 몸을 180도 틀어서
말그대로 상반신만 시마즈군에 향한 채 그 자리에서 점점 멀어졌다.
여동생 「오빠, 아침이야! 일어나~」
|           └―【순순히 일어난다】―→여동생「아침 밥 먹을래?」
└【못 들은 척】                                    |   └───【너를 먹을래!】
   ↓                         【먹는다】         ↓
여동생「밥 식어버린다구!!」                     ↓         ※ 체포 END 
       |     └【마지못해 일어난다】→ 여동생 「내가 만든 밥 맛있어?」
  【무시하고 잔다】                 【맛있어】┘  └─【맛없어! 죽어버려!】
       ↓                          |             |
※ 지각체벌 사망 END                             여동생 「그럼, 더 먹어!」         여동생「오빠 바보!」            
                              ↓              ↓
                           ※ 복통 사망 END      ※ 여동생 상심 자살 E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갑자기 배 아파

 
아무튼 40분만 참으면 되니까 조금만 참아볼까


~ 딩동댕동 ~


후, 간신히 끝났나. 이제 화장실에 가야···
 

~ 10분 후 ~
 

수업 빨리 안 끝내고 뭐하는거야! 빨리 끝내!


< 네~ 이것으로 이번 수업을 마칩니다.


겨우 끝났나! 벌써 똥이 거의 머리를 내밀고 있다고!


<에~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 오늘의∼
 

푸부부부붓, 부부북


(기, 긴장하지 말자··긴장하지 마···난 아직 발각되지 않았어···)
 

(그래···잠깐만 참았다가, 화장실에서 씻으면 문제없어)
 

(아직 희망은 무너지지 않았어!) 


<선생님! 어디서 똥냄새가 납니다!

스탈린

5ch 컨텐츠 2008/11/17 12:31
스탈린과 흐루시쵸프가 함께 각국 수뇌부가 모이는 만찬회에 초대받았지만,
흐루시쵸프는 테이블 매너를 모르는지, 고기를 손으로 뜯어먹고 있었다.

보기 민망했던 스탈린이 작은 목소리로 흐루시쵸프에게 말했다.

「동지, 나이프를 사용하게」

그 말을 들은 흐루시쵸프는 천천히 일어서면서 스탈린에게 말했다.

「알았네 동지! 그런데 이 중에서 누구를?」

한 인간

5ch 컨텐츠 2008/11/17 12:28
1인당 1매의 할인권을 발부하고 있는 가게 앞에서

손님:우리 딸한테도 한 장 줘
가게:고객님, 따님은 아직 많이 어리셔서 이 티켓을 이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손님:한 인간을, 인간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인권무시 아닙니까?
가게:좋습니다. 그렇다면 따님 본인에게 할인권의 이용 의사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딸:바브 바브~

가게:그럼, 다음 고객분~
 

조금 물어봐도 돼?
Windows는 윈도우즈라고 읽잖아?
가게에 닌텐도 DS의 WiFi연결기를 사려고

「위피 커넥터 있습니까?」라고 묻자 
「와이파이 커넥터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라길래 아, 내가 잘못 읽고 있었던 건가? 해서 정말 부끄러웠다.

그 얼마 후에는 Wii가 유행하길래 가게에 사러갔다.

「와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그런 상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라고 대답해서

부끄러워 달려나왔다. 나 또 읽는 법이 잘못된건가···

나, 텔레비전이나 잡지를 잘 안 봐서 이게 참 큰일이야···

A. 단지 슬퍼한다

「아아아아, 차였어」,「이렇게나 너를 좋아하는데....」,「젠자아아아앙!」

B. 재도전한다

「나는 아직 단념할 수 없어!」,「나 자신을 갈고닦아 더욱 멋진 남자가 되어 재도전!」,「2개월 후 쯤에
   다시 고백하겠어!!」

C. 상대를 원망한다

「비싸게 굴기는!」,「지 상태는 생각도 안 하고!」,「짜증나!」

D. 그저 단념한다

「그럴 줄 알았어」,「애초에 무리라고 생각했어」,「일단 의견을 물어보기는 했으니까」

E. 낙천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기회에 하자구 다음에」,「이 실패로 나는 성장했다」,「더 예쁜 애랑 사귀게 될 지도 모르지」

F. 스토커화한다

「사실은 나를 좋아하는 주제에」,「의외로 수줍음을 타는군?」,「자, 어떨지 상태 좀 볼까」

G. 냉정한 척한다

「이제 뭐 됐어」,「뭐 때문에 내가 저런 여자에게 두근두근 댔던 거지?」,「아아 이젠 지쳤어」

필리핀에 갔을 때 그렇고 그런 가게를 갔었는데, 돈을 내자
가게 뒤 쪽의 꾀죄죄한 민가로 안내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자아이 6명이 나란히 나와 눈 앞에 늘어섰다.
그러자 점원이 그 아가씨들을 가리키면서

「누구로 할래?」
 
하지만 나는 선택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6명 중 5명은 어떻게 봐도 초등학교 5~6학년,
남은 한 명은 어떻게 봐도 10세 이하.

「너무 어리다」

라고 불평을 하자, 이번은 고등학생 또래로 보이는 아가씨가 나왔다.
그런데도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듣고서는 더 놀랬다
그 여고생이 6명의 엄마라는 것.

너무 놀라서 결국 그 가게에서는 술만 마시고 돌아왔다는 실화.

국산

5ch 컨텐츠 2008/11/16 13:19

마트에서 장어를 사 왔다.
국산이라고 써있는데도 1마리에 200엔으로 엄청 싸길래
횡재했다고 생각, 대량으로 구매했다.

집에 돌아가서 구워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기왕 싸게 파는 김에 넉넉히 더 사두려고
표시를 살펴보자
「국산」이라고 쓰인 글자 앞에「중」이라는 글자가
매우 작은 폰트로 써있었다...

816
2챤네라들은 반드시 숙지할 것


길에서 미아를 찾아내도 방치합시다. 괜히 부모를 찾아준답시고 도와줬다가는 유괴혐의로 체포됩니다.
저녁, 아이가 보여도 결코 빨리 집에 돌아가거라 따위의 주의를 주어서도 안됩니다. 협박혐의로 신고됩니다.
대낮, 어린 여학생에게「안녕」등의 인사도 해서는 안 됩니다. 아동 성희롱 혐의로 신고됩니다.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 걸지 않는다.

이 슬로건을 지켜 평화로운 사회 생활을 영위합시다

이런 사회에서 사회공헌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입니다

아이가 넘어져 있어도 무시합시다(손대는 것만으로 치한입니다)
아이가 울고 있어도 무시합시다(손을 대면 유괴시도입니다)
아이가 유괴되는 모습을 보고도 못 본 척 합시다(신고라도 했다가는 자신이 유괴범 취급당합니다)




830
■아동이 보였을 경우의 가이드 라인

1. 미아

부모와 떨어진 외톨이. 길을 오가는 어른 중에 필사적으로 부모가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이런 미아의 경우, 어쩔 줄 몰라하며 징징 짜거나 불안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의 곁에 접근하면 유괴혐의를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미아가 보이면 반경 3m를 침범하지 말고, 눈을 맞추지 말고 통과합시다


2.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는 아동

학원이나 놀이로 늦어졌겠지요. 아동이 밤길을 혼자 걷는 것은 위험한데요.
다만 위험은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그런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만으로 타인은 유괴나 성범죄를 연상합니다.
그런 아이가 있을 경우는 가능한 한 우회하여 같은 동선을 걷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하교시의 인사

이제 갓 학교에 입학하고 인사교육을 받은, 하교 도중의 아동들이 가끔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꽤 상큼한 경험이긴 합니다만, 자기도 모르게 무심코 인사에 맞장구를 쳐주는 것은 아이를 꼬드겨 유괴를
시도하는 행위로 간주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아동이 먼저 말을 걸어올 때에는 완전한 침묵으로 응대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입니다.

493
중2때, 같은 반의 불량녀가「5000엔 주면 한번 해줄께」라고 유혹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의 나에게 5000엔을 송금하고 싶다...




495  
>>493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벤츠의 뒷자석에서 일반지, 경제지, 그리고 스포츠 신문까지 대충 훑어보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스포츠 신문 하단의 3줄짜리 자투리 광고에 눈이 닿았다.

「보내고 싶은 시간, 장소에 확실히 돈을 송금!
   시공초월 송금 서비스
   03-3656-2…」

호기심이 든 나는 차를 잠시 세우게 한 후 인근의 무인지점 앞 ATM기로 가서 전화의 설명대로 버튼을
조작했다. 그러자 화면에는「시공초월 송금 서비스」버튼이 나타났다.
수수료는 제법 비싼 편이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푼돈조차 안되는 돈.
속는 셈치고, 지난 날 그 불량녀 유혹 때의 옛 자신에게 돈을 입금했다.

버튼을 누른 직후, 감미로운 기억이 되살아났다.

사타구니가 반쯤 단단해졌을 무렵, 누군가가 ATM 도어를 두드렸다.

「뭘 정신을 놓고 있는거야!!」

낯선 살찐 여성이었다.

「미안합니다, 실례했습니다」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빨리 가자고!!」

그녀는 내 팔을 잡아채며 나를 고물 웨건에 태웠다.
ATM기 앞에 세워두었던 내 벤츠는 어디갔는가.

그녀를 따라 간 곳은 빠찡코 가게였다.
그런데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야! 하며 다시 그녀를 바라보자,
중학생 시절, 첫 경험을 시켜준 불량녀의 모습이 가까스로 조금 남아있었다.

초대

5ch 컨텐츠 2008/11/14 23:47

939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테니 식사하러 오지 않을래? 싫어하는 요리 있으면 말해」

라고 하자

「야채와 고기와 생선이 싫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무슨 요리를 하면 되지?




963
>>939
그냥「당신이 싫습니다」라는 말이 차라리 속 시원했을텐데···.

진심

5ch 컨텐츠 2008/11/13 18:07

흔히들 쉽게 말하지만, 진심으로 전력을 다한다는 것은 사실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평생에 몇 번 정도, 극적인 상황과 필사적인 의지가 발동했을 때에만 겨우 가능한 것이다.
비유하자면 강을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는 연어의 산란과도 같은 것이다.

나는 작년, 전철 안에서 설사를 참는데 그 진심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마 20년 후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