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깊은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늦가을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패기를 했다.
둘은 대강 일을 마치자 근처 술집에서 위스키라도 한잔 하고 싶어져서 마을로 향했다.

도중에, 근처에 사는 한 노파를 만났는데, 끊임없이「올 겨울은 정말 추울거야...」라면서 겨울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둘은 혹시 모르겠다 싶어서 일주일간 장작을 더 팼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그 마을에 들어가자, 또 일전의 노파를 만났다.

「아주 춥고 긴 겨울이 될게야. 엄청난 겨울이 오겠어...」라며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둘은 더욱 더 걱정이
되어 또다시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을 팼다.

일을 마치고 다시 그 마을에 들어서자, 또다시 그 노파가 절망적인 얼굴로 한탄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겨울이 되겠구나...」

그러자 둘 중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무엇을 보고 추운 겨울이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노파는 대답했다.

「저쪽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벌써 3주째 미친듯이 월동용 나무를 베어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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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int 2008/11/24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1등!!

    ...

    이것도 백인 개그로 들어가야 할까요?
    두남자가 금발이었을까?

  2. 하루 2008/11/24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동용 나무가 먼지 멀라서 못웃엇음...

    • 아라크넹 2008/11/24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작 때는 데 사용하는 나무요.

    • 2008/11/24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려주시려면 제대로 알려주셔야...
      겨울을 보내기 위한 나무, 내지는 장작을 말하는겁니다.
      越넘을 월 冬겨울 동

  3. OPAL 2008/11/24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자기실현적예언

  4. 미켈 2008/11/24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백인 놈들 이기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지나가다 2008/11/24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를 벤 모습을 본 노파가 '올 겨울은..' 하고 한탄 -> 한탄의 목소리를 들은 남자들이 놀라서 나무를 더 벰 -> 그 모습을 본 노파가 '올 겨울은..' 하고 더 한탄 -> 그 한탄의 목소리를 들은 남자들이 더 놀라서..... 의 반복이군요?

  6. .... 2008/11/2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드백.. 피드백..

  7. 라파군 2008/11/24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피드백 이전에 장작을 패놨으면서도 할머니가 하는 투정을 듣고 더 장작을 패는 저 백인놈들은 뭐야라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 화아 2008/11/24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만큼 산속에서 겨울을 난다는 것은 힘들고 준비를 소홀히 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이죠.

    • Gendoh 2008/11/24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지은 "윌든"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8. 작은앙마 2008/11/24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저 백인 남자 둘은.... 깊은 산속에서 단둘이 살까..

  9. 음냐 2008/11/24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산이 브로큰백마운틴인가보지요.

  10. 라이 2008/11/2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파 덕분에 백인 남자 둘은 많은 장작을 시장에 팔 수 있었고,
    그 돈을 밑천삼아 상인이 되어 부자가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11. ........ 2008/11/24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스키를 딥키스로 본 나.... 동인녀라 죄송합니다.

  12. 미요릉 2008/11/24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그 얘기 생각나는군요.

    어느 화가가 단골 술집에 들렀는데 술집에 놓여있던 신문에 "불황이 오고있다"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불황이 온다는것을 본 화가는 재단사에게 예약했던 코트 주문을 취소했고 재단사는 건축가에게
    의뢰했던 가게 확장공사를 취소했죠. 건축가는 화가에게 의뢰했던 아내의 초상화를 취소시켰습니다.
    모두들 말했죠. "불황이 오고있다." 일거리가 사라져서 우울해진 화가가 다시 술집에 들렀습니다.
    그 신문은... 10년 전 신문이었다... 라는 얘기인데... 나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있니?

  13. 흐음. 2008/11/24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디언과 뭐시기 이야기였··

  14. SH 2008/11/25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작금의 세태를 보는 듯도 아닌 듯도 한 이 슬픔...

  15. 4Sqd 2008/11/28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 나무팼어! 앙!(찰싹)

  16. 뚱시 2017/10/17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inter is com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