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아이가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간신히 주말이 되어서야 나은 아이에게, 남편은 그 기념선물이라면서 장난감을 사왔다.
하지만 그것을 아이에게 건내주기 전 남편은 아이에게 물었다.

「이건 제일 고생한 사람에게 주는 포상이야. 제일 고생한건 누구지?」

아이가「나! 나!」라고 대답하자, 남편은「제일 고생한건 너를 간호한 엄마야. 헤헤, 그러니까 이건 엄마한테
주자」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결국, 장난감을 갖고 싶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아이에게「정말로 이 장난감을
받고 싶으면, 엄마한테 고마워요 하고 말해」라고 남편은 말했고, 아이는「엄마, 고마워요」라고 대답하고는
장난감을 선물로 받아 아주 기뻐했다.

아이도 기뻐했지만, 나도 지난 일주일간의 고생이 보답받아서 아주 기뻤다.

나라면 장난감까지는 사줄지 몰라도 그렇게 부모님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까지 시키는 데에까지 신경쓰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그런 예의범절 교육을 하는 남편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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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전파만세.에서 퍼온 교육법.

    Tracked from 일상의 기록과 추억 2011/03/07 09:48  삭제

    남편의 교육 방법.이라... 새겨둬야겠;;;; 이거 괜찮다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꼬마 2007/01/24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2. everclear 2007/01/24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교육이 훌륭한 아버지군요 ^^;;

  3. 마기 2007/01/2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이군요. 저런 식의 교육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마기 2007/01/2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이군요. 저런 식의 교육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5. 키리코 2007/01/24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멋진 아버지네요 진짜

  6. 그레아 2007/02/16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부모들이 본받아야 겠군요. 정말 생각이 깊은..

  7. 레드센터 2007/05/04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미안한데... 나 막판 반전이 있는 줄 알고 3번 더 읽었음

  8. 125 2009/04/06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병구완 1주일을 (백이나 화장품등이 아니라) 장난감하나로 때웠다는데서 남편 굳잡~!

    • aqw 2010/04/25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히는 아이의 "감사 표현"을 받은거죠-

    • 정말 시대의 2010/09/21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슬아치다..

      위 글에서 자녀에게 어머니께 감사한마음을 가르치는 훈훈한 마음은 받지 못하고

      백이니 화장품이니 하는 이야기를 나불대고있어..

    • 그러게 2010/09/21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 애 병구완 하느라 고생했으니까 선물 받아야한다는 너는 베이비시터냐

  9. 한국남자 2010/06/25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글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애생기면 다시 읽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