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에 해당되는 글 66건

  1. 2007/12/15 안녕 2007! (57)
  2. 2007/12/15 슬픈 기억 (47)
  3. 2007/12/15 복수 (38)
  4. 2007/12/15 사람의 심리 (15)
  5. 2007/12/15 상상력을 붇돋아주는 RPG (18)
  6. 2007/12/15 이 세상의 구조 (29)
  7. 2007/12/15 내가 가장 인기 있었을 때 (8)
  8. 2007/12/14 인생의 절망도 체크 (100)
  9. 2007/12/14 나에게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는 이유 (23)
  10. 2007/12/14 본심 (22)
  11. 2007/12/14 변태 각성 (20)
  12. 2007/12/13 예쁜 사진과 예쁜 마음이 필요합니다. (15)
  13. 2007/12/12 장례식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49)

안녕 2007!

전파만세 2007/12/15 03:46

언제나와 같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의 운영을 당분간 쉽니다. 아마도 2007년의
전파만세 포스팅은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서 미리 "안녕 2007"이라는 제목을 붙여봤네요.
(다만 매년 그래왔듯 크리스마스와 연말 31일에 있을 2ch 솔로 VIPPER들의 결사항전은 저 역시 무척이나 기대
 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반응을 올려볼지도...? ^^)

 
돌이켜보면 참 멋진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2006년 봄, 첫 개설을 하고나서 하루 방문자가 채 10명도 안되던
블로그가 올 한해 무럭무럭 성장해서 일일 방문객 4,000~5,000에 육박하고 드디어 100만 히트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니 말입니다. 정말로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생각해보면 참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올해 초 계정비 문제로 운영을 중단하게 될 위기에 놓였을 때 많은 분
들이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부터, 방문객이 폭증하면서 올 한해 내내 전파
만세를 괴롭힌 트래픽 문제 속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점, 제 생일날 포스팅을 하자 정말로 많은 분들
이 축하해주셨던 일이나, 빼빼로데이 겸 100만 히트 돌파 이벤트에 보여주신 성원과 선물 헤프닝^^, 그리고
많은 걸작 개그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포스팅을 비롯하여 설문조사, 도움요청 글이나 경마나 토토, 막노동 등
제 신변잡이 관한 글에까지 남겨주신 무수한 댓글 등, 그 이외에도 너무나 많았던 이런저런 인상깊은 일들
덕분에 참으로 즐겁게 전파만세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파만세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 새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전파만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올 한해 행복하고 멋지게 마무리 하시길 빌며 저는 2008년에 다시
재미있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그 사이에, 급하거나 개인적인 용무가 있으신 분은 MSN 메신저 newkoman@hotmail.com 이나, E 메일
  
eauf7@yahoo.co.kr 로 연락을 주시면 언제라도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슬픈 기억

5ch 컨텐츠 2007/12/15 01:17

862
당연히 그 전까지는 전혀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술을 마신 탓이었는지 남자친구의
자취방에서 자다가 27살 나이에 새벽에 바지에 실례를 했다.

찔끔 지린 정도도 아니고 대량의 오줌을….

내가 연상이었기 때문에 쭉 그동안 얌전하고 착실한 누님 캐릭터로 행동해왔던 탓에 뻔뻔하게 웃으며 넘어
가기도 곤란한 상황. 당장 상황을 수습할 수 없었던 나는 남자친구가 깨어나기 전에 필사적으로 어떻게 대처
할까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이것은 밤에 술에 취해 실례를 한 것이 아니고, 갑자기 몸이 불편해져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나와버린 것이다, 라는 설정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남자친구가 깨어났고, 당연히 이불이 젖어 있는것을 눈치채고는 나를 깨우려고 했지만
나는 심장이 파열할 것처럼 두근두근대면서도 필사적으로 의식이 없는 척 했다.

남자친구는 당황해서 거실로 뛰어나가더니 잠시 후 물과 약통을 가져왔다. 나는 쭉 두근두근 하면서도 의식을
되찾을 타이밍을 가늠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딩동딩동하며 누군가가 격렬히 현관의 벨을 눌렀다.

남자친구가 현관을 열어주자 들어 온 것은, 무려 119 구급대원들!
남자친구가 거실에 갔을 때 신고까지 한 것이었다!

헉, 위험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구급대원은 이불을 걷고는 흠뻑 젖은 내 잠옷을
가위로 자르더니 나를 발가벗긴 채로 들것에 실어 그대로 구급차에.

일이 이만큼 커진 이상 여기서 깨어날 수는 없다고 판단, 그대로 정신을 잃은 척 했다.

결국 이틀만에 이상없이 퇴원할 때, 기뻐해 주는 남자친구에게 마음 속 깊이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각종 검사비 명목으로 청구된 너무나 비싼 의료비에 더이상 두 번 다시 바지에 실례를 하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863
>>862
스케일 대박이다wwwwwwwww
 

복수

5ch 컨텐츠 2007/12/15 01:01

중학생 시절, 같은 반의 제법 반반했던 여자애들 그룹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해 여성 불신이 된 나.
여자를 피해 일부러 남자 고등학교에 진학한지 몇 주쯤 되었을까. 중학교 시절 집단 괴롭힘의 주범격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실 너 좋아해서 그랬던 거야」라고 고백받았다.

나는 복수를 위해 즉석에서 전화를 끊었다.

사람의 심리

5ch 컨텐츠 2007/12/15 00:58
인간의 심리란 참 이상해.

혹시 계단을 내려오는 여고생의 팬티를 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하며 계단 밑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에는, 설령 내
옆에 노모자이크 야동DVD가 떨어져 있어도 전혀 그 DVD에 신경이 쓰이지 않으니까.

· 아슬아슬하게 가슴의 유두가 안보이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
· 문 저편에서 들려오는 자그마한 신음소리
· 여인숙의 젊은 여주인 목덜미에 난 키스마크
· 새벽녘, 묘하게 손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공주님
· 흔들리는 마차

...이런 묘사가 있는 RPG 게임 뭐 없나요?
 

우주가 생겨난지 약 150억년. 우주의 탄생과 함께 동시에 생겨난 원자.
 
중학교 시절 배우는 원자의 성질 중에는,「원자는 갑자기 소멸하거나 생겨나지 않는다」라는 것이 있다. 

즉 내 몸을 구성하는 원자는 이미 150억년이나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구나 태양이 생기기 전부터 우리의 몸은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왠지 감동이 몰려온다.

(물론 별도 원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죽는 것은 무섭지만, 내 몸 자체는 우주의 마지막까지 존재할 수 있다. 결코 무(無)가 되는 것은 아니다.
 

587
나같은 놈은 갓 태어났을 때가 가장 인기있었던 것 같다...
 
적어도 나의 탄생을 기대하던 부모님이라도 있었으니까.



588
>>587
부모님은 지금도 너에게 기대를 걸고 있을거야. 반드시. 포기하지 마라.

몇 개나 나오는지 체크해보세요.

· 자취생활 중이다
· 이제껏 한번도 이성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
· 연봉 2천만원 이하 
· 나이가 25세 이상이다
· '앞으로는' 열심히 살아갈 생각이다
· 최근 가족과 조금 멀어졌다
· 아침에 깨면 너무나도 허무해지는 꿈을 가끔 꾼다
· 휴대폰을 갖고 있을 의미가 없다
· 휴일은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
· 삶이 귀찮다
· 집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기에 계절감각이 없다
· 이성은 물론 동성에게까지 인기가 없다
· 혼잣말이 많다
· 건담 오타쿠, 미소녀 모에 등 자신의 취미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없다
· 이성와의 대화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결국 피해버린다
· 누군가와 약속을 하면 그게 신경쓰여서 전날 밤부터 잠도 못 자고, 약속시간에 엄청나게 빨리 나간다
· 누군가와 약속을 하면 그게 신경쓰여서 전날 밤부터 잠도 못 자고, 약속시간에 엄청나게 늦게 나간다
· 애초에 다른 누군가와 약속을 잡을 일 자체가 없다 
·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두려워진다
· 대도시에 살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간의 사귐이 없다
· 우연히 길거리에서 멋지거나 예쁜 모습의 이성을 보면 저런 애가 나를 좋아할 일은 없겠지, 하고 우울해진다
· 내성적이다
· 과묵하다
· 말을 잘 못 한다
· 타인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 혼자 있는 것이 좋다
· 오타쿠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다
· 친구가 별로 없거나(1~2명 정도), 한 명도 없다
· 마이 페이스
· 협조성이 없다
· 유행에 무관심
· 2차원 캐릭터 혹은 아이돌 이외의 이성에게 흥미가 없다
· 부모님·친척·편의점 등 이외에서 이성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 옷·머리 모양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이유없이 여자나 남자를 바보취급한다
· 격투기를 좋아한다

9개 이상 공감 : ('A`) 절망적  
7, 8개 들어맞는 사람 : ('Д`) 이제 머지않아 당신은 우리와 동료
4~6개 들어맞는 사람 : ('∀`) 당신같은 사람은 아직 이런 곳에 오기는 일러요
3개 이하의 사람 : ('-`) 부럽네요...
 

268
나는 12살 꼬맹이부터 35살 아줌마까지 전부 커버할 수 있어. 그런데도 어째서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거지?



269
그 사실을 말하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270
>>269
가슴이 아플 정도로 깊게 깨달았다···.

본심

5ch 컨텐츠 2007/12/14 20: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어떤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만은 갖고 살아야 한다! 라는 가치관은 솔직히 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치관은 이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향해 그런 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살아라!」하고 작품 속에서 외치고 있는 것이 제 본심입니다」

― 미야자키 하야오

변태 각성

5ch 컨텐츠 2007/12/14 20:37
304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는데, 외출해서 서점이나 가판대 같은 곳 데서 야한 잡지를 서서 볼 때는 완전히 흥분해서
FULL 발기 모드인데, 막상 사서 집에 가서 보면 좀 그 흥분이 덜하거든? 왜 그렇지?



305
>>304
길거리에서 그런 야한 잡지를 보는 너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에 흥분하는 거겠지···.
이 변태새끼!



306
>>305
…………아! 그런가, 나는 책 내용에 흥분했던게 아니라 책방에서 야한 잡지를 보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노출함으로서 흥분했던 것인가……!

아무래도 내 마음 속에 새로운 문이 열린 것 같다



307
>>306
닫아라.

아는 분이 모처럼 좋은 뜻이 담긴 일로 부탁을 받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여의치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전파만세를 방문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려요. ^^ (다음은 그 분께 전해받은 쪽지의 내
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구름' 이라고 암환자를 위한 문화컨텐츠 사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http://www.9room.co.kr)
그리고 그 안에 몇몇 기획 중에서 DONAS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는데, '사진'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는
모양입니다.

일단 그 첫번째 걸음을 떼는 것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약 다섯군데의 소아암병동을 순회하며, 그림자 인형극
(밤고양이 극단에서 하는거에요, 이건)을 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녹여줄 예쁜 사진을 기증하기로 한 것입니다.
약 2~30장의 사진을 기증할 생각입니다. 일단 사진의 주제는 '사랑'으로 통일합니다.

꼭 잘 찍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예술 작품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암으로 심신에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방긋 웃을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기증을 원하시는 분은 (한 분당 우선 세장의 사진을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한장만 주고 싶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사진의 원본을 (최대한 큰 사진으로. 인화해서 액자에 걸어놓을거니까요~)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eveningcloud@nate.com 입니다.
기간은 12월 15일까지입니다.

꼭 본인이 아니더라도, 이 뜻을 전해서, 다른 분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사진 한장으로 따듯함을 전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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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켓이랄까, 장례식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면 뭐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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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