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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5 사이드카 (6)
  2. 2006/12/15 온라인 게임 - 인생 Q & A (7)
  3. 2006/12/15 사랑의 온천여행 (29)
  4. 2006/12/15 나름의 프라이드 (2)

사이드카

5ch 컨텐츠 2006/12/15 19:58

올해 여름, 남자친구가 마침내 염원하던 사이드카를 손에 넣었습니다. 급히 오토바이에 달고 저를 태워
주었습니다만... 그로부터 5분 후, 여느 때처럼 차와 차 사이의 좁은 틈을 빠져나가려고 한 그.

사이드카와 저는 완전히 잊고...

맹스피드로 다가오는 소형 자동차의 후미... 그 영상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게 기적.


Q. 벌써 30년째 플레이 중입니다만, 로그아웃 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로그아웃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A. 로그아웃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서버 사양상 다시 로그인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Q. 리얼 여자친구는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습니까?

A. 상당히 외모 스테이터스가 나쁘지 않은 한,

  ·머리를 적당히 잘라서 상쾌치를 평균 정도까지 만든다
  ·세수와 목욕을 해서 청결도를 평균 정도까지 만든다
  ·패션 잡지 등을 읽어 센스치를 평균 정도까지 만든다
  ·근육 스테이터스가 심하게 낮은 말라깽이 유저는 아이템 가게에서 덤벨을 구입해서 매크로를 돌린다
  ·지방 스테이터스가 심하게 많은 뚱땡이 유저는 운동을 해서 지방치를 줄인다

등을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사회인이 되기 전까지 손을 쓰지 못하면 나중에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Q.「동정」을 버리려고 하니까,「그것을 버리다니 어처구니가 없구나!」하고 에러 메시지가 나옵니다만···

A.「동정」은 Lv30까지 갖고 있으면 특수 클래스「性기사」를 사용할 수 있게되고, 요정이 보이는 등의
     특수 칭호나 능력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굳이 버리려고 하시면 성 매매 퀘스트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Q. 치트나 현질을 하고 싶습니다만···

A. 이 게임의 치트는 대부분 합법입니다. 성형수술 퀘스트를 받으면 되는데,

  ·안면 치트(매력이나 첫 대면시 호감도 상승 가능성 증가)
  ·성기 치트(저주 : 포경/조루/지루 등)를 치유 가능


시부모님을 동반해서 남편과 함께 4명이 온천에 갔습니다.
늦게까지 온천에서 시간을 보낸 저는 방으로 돌아와, 이불 안에 있던 남편에게 다가가

「아잉~ 벌써 자는거야? 응?」

하고 애교를 부리며 손을 점점 하반신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던 중 머리를 보고「어? 이렇게 새치가 많았나?」싶어서 이불을 벗기자, 시아버님이었습니다.
꼼짝도 하지 않고 굳어있는 시아버님께 이불을 다시 덮어드리고 말 없이 그 방을 뒤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났습니다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없었던 일로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죽고 싶다. ('Д`)



학창시절 언젠가,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 유행했었다.
그것도 대개 명품샾의 쇼핑백이나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쇼핑백으로.

하나둘씩 들고 다니더니 문득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반 애들 대부분이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보니 왠지 그게 엄청 멋져보인 나는 즉시 그 흉내를 내기로 했지만 엄마가 사다주는 옷이나 입는 찌질이
였던 내가 그런 가게에 드나들 리 없었기 때문에 근처 마트나 슈퍼마켓의 종이백으로 대신했다.

게다가 모두들 쇼핑백에는 기껏해야 체육복 등을 넣고 다녔을 뿐인데, 나는 학교가방도 매지않은 채로 종이백과
마트의 로고가 크게 새겨진 봉지에 교재와 도시락 등을 모두 넣어 가지고 다녔다

매일 아침 엄마한테 격렬하게 제지당했지만, 유행하는거야! 하고 소리치고는 이성을 잃은 채로 학교에 갔다
특히 슈퍼마켓의 종이백에는 너무 많이 넣으면 손이 매우 아팠고, 경우에 따라선 찢어지기까지 했으므로 예비로
2, 3개를 더 가지고 다녔다

그런 나에게도 나름의 자존심은 있어서, 그래도 마트급의 봉투를 들고 다녔지 동네 앞의 싸구려 슈퍼 봉투만은
피했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채소가게의 노란 봉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