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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3 전선 (18)
  2. 2006/07/23 소녀 시절의 트라우마 (9)
  3. 2006/07/23 여동생과 남자친구 (8)
  4. 2006/07/23 파칭코 가게의 귀여운 그 아가씨 (11)

전선

5ch 컨텐츠 2006/07/23 16:36
A: 어이, 거기 전선이 3개 있지? 제일 왼쪽 것 좀 잡고 있어 봐.
B: 잡았어.
A: 다음은 가운데 거.
B: OK, 잡았어.
A: 잘했어, 제일 오른쪽 전선에는 손대지 마. 1만 볼트짜리 전류가 흐르고 있으니까!
B: ... ....

72 이름:Miss 무명씨 투고일:2006/04/10(월) 20:06:49 6pJ3hnAt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의 이야기다. 어느 날, 오빠의 자전거를 빌려타고 언덕을 슝- 내려오고 있었는데  
사실 그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굉장히 마모된 자전거라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계속 스피드가 올라갔고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길 근처의 수풀에 몸을 던졌다. 덕분에 여기저기 상처가 마구
생겼고 스커트도 찢어진 그대로의 에로틱한 모습으로 울면서 집에 돌아갔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누구에게 당했어!」

라고 물어온 것이다. 나는 '오빠 자전거 때문에…'라고 말할 생각이었지만 흐느껴 울고 있던 덕분에
그렇게 말하지 못하고

「…오빠…」

라고 중얼거렸고, 그 결과 어머니는 그대로 쓰러져 기절해 버리셨다.

오늘도 여동생이 그녀의 남자친구와 길고 긴 전화통화를 나눈다.
그거야 내 알바 아니지만, 도대체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벽 너머로 들리는 웃음소리나 이야기소리가 너무 짜증나는 것이다.

그래서 난 그 커플을 갈라놓기로 결심했다.

조금 전 여동생이 목욕탕에 들어갔다. 난 그 틈에 동생의 방에 잠입해서 그녀의 휴대폰을 찾았다.
그리고 전화통화 이력의 맨 윗칸에 나와있는,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멋대로 이런 문자를 보냈다.

「으악! → 나 너무 굵은 똥이 나왔어♪」

그래 바로 이거다. 헤어져라! 자기 똥의 굵기를 보고하는 여자따위와는 헤어지라구! 으하하.
역시 곧바로 답장이 날아왔다. 빠르다. 그래, 좋은 생각이다. 너 조금은 생각이 있구나.

「그래? 으 치사해! 난 변비로 3일째 볼일을 못 보고 있는데!! 내 똥도 대신 좀 눠 줘!!」

...이런 미친 커플같으니. 그래, 잘났구나 바보커플이여. 너흰 똥도 나눠 싸라.

내가 다니고 있는 파칭고 가게에는 몸집이 작고 눈이 큰 귀여운 점원이 있다. 그 아이는 처음 봤을 때는
'조금 노는 아이인가?'싶은 인상이었지만, 인사성도 밝고 손님이 호출해서 램프를 불이 들어오면 곧바로
달려와 웃는 얼굴로 접객하는 아이였다. 무거워 보이는 코인도 열심히 옮기고, 대박이 터진 사람에게는

「축하합니다. 우와 대박이네요, 기쁘시겠어요 ^^」

라고 말해 주는 아이였다. 나도 그 가게를 몇 번 드나든 덕분에 서로 안면을 익히고 조금씩 이야기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그녀는 가게에서 나를 발견하면「아」하는, 알아본 표시도 하며 웃는 얼굴로
인사해 주곤 했다. 코인 보급을 부탁할 때나 환금할 때에도, 내가 할 때엔 다른 종업원이 있었음에도
꼭 그녀가 처리해 주었다.

「오늘도 꽤 잘 터지시나봐요, 좋겠다^^」

라는 말과 함께. 분명히 다른 손님과는 다른 태도로 대해주었다. 나도 점점 그 아이가 마음에 들었고
이젠 파칭코보다는 그 아이를 만나고 싶어서 홀에 다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개점 직후에
가게에 들어가자 여느 때처럼

「오늘도 또 오셨네요^^」

하고 인사를 해왔다. 그래서 난

「응? 아하, 네. 아가씨를 만나고 싶어서요. ^^;」

라며 농담으로 받아주었는데 그녀는 일순간 깜짝 놀란 얼굴을 했다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 저도··00씨(내 이름)가 와 주시면 기뻐요 」

라며 수줍게 말해주었다. 그 전부터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던 나는 굉장히 기뻐서 들떠버렸다. 언젠가
반드시 고백하리라 다짐했지만 소심한 나는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고, 계속 그 가게에 다닐 뿐인, 그런
상태가 당분간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그 가게에 가자 그녀의 모습이 없었다. '분명 이 시간은 그녀의 근무시간
인데? 무슨 일이라고 있나?' 생각했다. 다음날도 그 다음 날도 그녀는 없었다. 나는 계속 신경이 쓰여
다른 점원에게 그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그러자 「아? 걔라면 지난 주에 그만두었어요」라는 것이었다.
나는 망연자실, 그 날은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로 더이상 그 가게에 다니지 않았다.

그리고 1개월 후.

드라이브를 하던 나는 집 근처에서 우연히 그녀를 찾아냈다. 그 아이는 보도를 걷고 있고, 편의점에
들어갔다.

「찾았다!」

나는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U턴, 차를 그 편의점 앞에 세우고 차 안에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편의점의 도서가판대 앞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난 곧바로 가게에 들어가 과감하게 말을 걸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그녀는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아차, 날 기억 못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그녀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 00씨! 오래간만이에요!」

라고 나를 알아보았던 것이다. 다행이다. 기억해주었어... 내가 안심하고 있던 그 찰나 그녀는

「이 근처에 사세요? 몰랐어요. 언젠가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라며 곧이어,

「지금 한가하세요? 괜찮다면 같이 놀지 않을래요?」

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뜻밖의 진행에 그만,「저하고요?」라고 얼빠진 대답을 했지만 그녀는
살짝 수줍어하며 「네··」 하고 대답했다.

그렇게 적당히 시간을 보낸 후 내 집에 도착하자, 그녀는 내 손에 자신의 손을 실어 왔다.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를 껴안았다. 그녀는 저항하지 않고, 나에게 몸을 맡겼다.「괜찮아?」
라고 묻자 그녀는 나의 얼굴은 보지 않고 입을 다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녀의 옷을 서서히
부드러운 손길로 벗기며, 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포개었다. 그녀는 귀여운 한숨을 쉬며 나를
도발했다. 그 후 나는 야수처럼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 날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자, 그녀가 내 옆에 없었다. 난 '꿈이었나?'하는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얼굴을 씻으려 부엌에 가자, 그녀가···있었다.

「안녕. 너무 곤히 자고 있길래」

그 말을 들은 나는 '아··꿈이 아니었어' 하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다. 그녀는 「앞으로도 잘
부탁해」하고, 내 품에 안기며 말했다.





...라는 시추에이션의 AV는 없나요? 하고 내가 비디오가게 주인에게 묻자, 딱딱한 인상의 주인은
상냥하게 내 어깨에 손을 얹은 후「돌아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