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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2ch에서 맨날 이렇게 죽치고 바보같은 소리만 지껄이다가는 인생에 똥조차 남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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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똥은 남아

1

우리는 흔히 「개그」나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폭소를 터뜨릴
준비부터 합니다. 다시 말해 높은 기대심리를 갖는다는 말이지요.

한 예로 우리는 아는 사람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고 했을 때,  그것이 예상 외로
재미없었을 경우 가벼운 항의를 하거나 무안을 준다거나, 심지어 폭행을 가하는 경우
마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 마음가짐과 행동일까요?

의학적으로 볼 때, 웃음은 엔돌핀의 발산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엔돌핀은
단순히 기분을 좋게하는 효과부터 체내의 면역기능 상승효과는 물론 심지어 노화방지
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그리고 그 엔돌핀 발산은 폭소 뿐만 아니라 억지웃음에도
반응한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에서의 웃음 역시 필요합니다. 항상 찡그리거나 무표정한 사람보다는 미소를
띄고 사는 사람이 더 매력있고 편안한 느낌을 주지요. 그런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쉬운 것은 당연한 이치고요.

즉, 무조건 많이 웃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떻게하면 많이 웃을
수 있을까요. 네, 간단합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개그를 접하고도 그것을
충실히 즐기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분명히「높은 기대심리」도 있습니다.

아예 재미없는 이야기라면 모르지만, 충분히 피식! 정도는 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도
그에 대해 네거티브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의 이유가 바로 그것이겠지요.

사실 네거티브한 반응을 보여봤자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개그를 한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할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제 2, 제 3의 개그가 나올 여지를 좁히게 되며
내 이미지 역시 '방글방글 잘 웃어주는 그 사람'이 아니라 '개그 한번 실패했다고 무안을
주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또 잘 생각해보면 문득 떠오른 '피식!' 개그 한번 때문에 이유없이 기분이 up된 경험도
한번쯤은 다들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죠. 폭소만큼이나 그러한 실소용 개그도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지요.

그리고 아예 또 재미없으면 어떻습니까. 싸- 해진 분위기에서 한번 픽 웃어주고 분위기
살려주는 센스, 이게 또 성공의 아이템이자 센스쟁이의 증표지요.

자, 그럼 오늘부터는 옆 사람의 재미없는 개그에도 후후후 웃어주는 웃음의 미덕을 보여
주는 개그애호인으로 거듭납시다.


2

>>1
재미없는 글 올리지마!

3
>>2
전혀 이야기 안 듣고 있구만...

토토 예찬론

창작개그 2006/07/27 15:45

친구와 식사 중에 스포츠 복권 토토 이야기가 나왔다.

나 : 솔직히 로또 그거 확률은 아예 제로잖아 제로. 설령 운 좋게 맞아봐야 5천원이 끽이고. 그게
자선사업이지 복권이냐. 그에 반해서 토토는, 스포츠의 승부나 점수는 대충은 예상이 가능하
잖아. 승부식도 있고 기록식도 있는데, 승부식은 말 그대로 승부를 맞추는 거고 기록식은 점
수까지 맞추는 것.

친구 : 토토는 얼만데?

나 : 자기 마음대로야. 단돈 백원도 걸 수 있어. 2만원 이상의 큰 돈을 걸어본 적은 없어서 얼마가
최대 한도액인지는 모르겠지만. 배당률도 생각보다 짭짤한 편이고. 그리고 정말 도박으로서도
좋은게 뭐냐면 단돈 100원도 걸 수 있으니까 거의 말도 안되는 승부에 슥 걸어놓았다가 대박이
터지기를 기다릴 수도 있고.

그 즈음해서 옆 자리에서 어린 아들과 같이 먹던 아저씨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아마도 내 이야기에
자기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음이라.

친구 : 어때? 재미있어?

나 : 당연하지! 돈 걸고 보면 평소 안 보는 스포츠도 재밌다니까. 100원씩 건다고 생각해봐. 담배
한 갑 살 돈으로 20게임을 걸 수 있잖아. 그리고 한 1000원씩만 걸어도, 평균적인 한 50배
배당만 터져도 5만원, 조금 모험을 걸어 돈 만원 걸었다 맞추면 50만원 돈 그냥 버는거 아니냐.
최고라니까. 배당률이 높은 게임도 수두룩 하고.

친구도 꽤 솔깃하는 눈치다.

친구 : 그거 어디서 하면 돼?

나 : 동네마다 있잖아. 로또 하는 복권방. 거기보면 대부분이 토토랑 같이 하거든? 거기서 하는 방법도
있고 집에서 인터넷 결제로 하는 방법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으로 하는거 추천. 집에 앉아서
천천히 선발 선수들 훑어볼 수도 있고 하니까. 더 편하고.

옆 자리의 아저씨는 이제 거의 역력하게 이쪽에 귀 기울이는 눈치다. 친구 역시 한번 토토를 해봐야
겠다고 마음먹은 듯한 분위기.

친구 : 그럼 넌 토토로 얼마나 땄어?
나 : ...어? 음...뭐...아직은...


나의 답이 나오자마자 옆 자리의 아저씨는 아들에게 다그치듯 말한다.

아저씨 : 배부르면 다 안 먹어도 돼. 일어나, 가자.

이번엔 내 말소리가 잦아들었다...

「헷헷헷」← 잔챙이. 주로 히로인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케케케케」←변태. 나이프를 쪽 빨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하하하」←근육질 캐릭터. 아군으로 포섭될 경우 중후반부에 누군가를 대신해 죽는다.
「후후훗」←잘생긴 적. 얼굴에 상처를 내면 이성을 잃는다.
「홋홋홋」←게이같이 생긴 캐릭터. 주로 비겁한 수단을 사용한다.
「크하하하하하」←보스. 세계를 정복하고 싶어한다.


592 이름:Nana 메르:sage 투고일:04/06/17 19:10 ID:KNxGrHjk
·이
·그
·저
·그것
·이것
·저것
·너
·나

단어는 이만큼 있으면 충분하겠지


593 이름:Nana 메르:sage 투고일:04/06/17 19:11 ID:KNxGrHjk
·날(날짜) ·때(시간) ·곳(장소)

이정도면 완벽해


594 이름:Nana 메르:sage 투고일:04/06/18 15:20 ID:d4oXLANZ

  「그 때 너는」

그 날 너는 그 곳에 있었고
난 그 때 이것이었지

니가 거기에 있었을 때 나는 그 곳에서
저것을 이렇게 하고 있던 너의 그것과 나의 이것이…
너의 저 그것이 나의 그 이것에…

너는 그 때 그 곳에서
나에게 그것을 저것 해 주었지

그 날 그 때 그 곳에서…


중학생 무렵, 여동생은 이중인격이었다.

뭐든지간에 불만 보면「에이라」라는 이름을 가진 마족의 인격이 나타나, 언제 한번은 깜깜한 방안에서
혼자 성냥불을 키고는,

「……헤헤, 오랫만에 밖에 나올 수 있었다. 이 계집아이는 자기 의사가 너무 강해서 곤란하군. 후후」

하는 식의 거친 말투를 중얼거리기까지 했다.

어느 날, 저녁 식사 때「에이라」가 나왔던 적이 있다.
돌연 반찬으로 나온 만두를 손으로 우적우적 집어먹으며,

「오래간만의 밥이다. 으하하」

라고 소리쳤다. 음식 가지고 장난 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셨던 어머니는 곧바로 에이라의 머리를
쥐어박았고, 에이라는 울상이 되어 점잖아졌다. 그 이후로, 식사 시간에 에이라가 나왔던 적은 없다.

그리고 딴사람에게 들러붙었는지, 여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는 전혀 나온 적이 없다. 얼마 전
대학생이 된 여동생에게 그 시절 이야기를 묻자 쿠션에 얼굴을 묻고는, 손발을 파닥대며 딴청을 피웠다.

...귀여운 여동생.

전화로

여동생 「아? 여보세요, 오빠 나 지금 역인데, 마중 좀 와주라, 응?」
나 「걸어서 돌아와, 나 졸리니까」
여동생 「응? 벌써 10시야, 나 위험하다고」
나 「괜찮아, 괜찮아, 안전해」
여동생 「위험하다니까, 최근 치한 나오잖아 우리 집 근처에」
나 「그 치한 나야. 괜찮다고」
여동생 「아니, 그런 건 상관없으니까 빨리 마중와, 나 벌써 굉장히 지쳤단 말이야」
나 「휴가」
여동생 「어이 어이, 으핫, 아빠는?」
나 「술 마시고 있어」
여동생 「거 봐, 오빠 밖에 없잖아」
나 「아, 미안 나도 술 마시고 있었어」
여동생 「거짓말 하지마. 아앙~ 빨리 와, 부탁, 부탁할께」
나 「그렇지만 나 정말로 술 마시고 있다니까」
여동생 「술마셔도 괜찮아, 빨리 와」
나 「 그렇지만 술 마셔서 자동차 운전할 수 없잖아」
여동생 「그럼 걸어 와」
나 「알았어」



나 「마중나왔어」
여동생 「정말로 걸어 오냐! 바보, 돌아가버려」
나 「에- 」



...귀여운 여동생.


2007년 4월부터, 여동생세가 도입됩니다.

세액은 미혼인 여동생 한 명마다 매년 정해진 여동생 과세 평가액을 기준, 여동생의 연령에 따라 최대 7.3%의
기초 세율을 부과해 천엔 이하를 잘라 버린 후 산출합니다.

단, 혈연관계가 없는 여동생의 경우, 최대 평가액의 7.3%에 이르는 중가산세율이 부과 됩니다.
여동생이 매일 아침마다 깨워주는 경우, 평가액의 최대 3.65%의 중가산세율이 부과 됩니다.
여동생이 식사(를 포함한 도시락, 맛이 없어도)를 만들어 주는 경우, 평가액의 최대 3.65%의 중가산세율이
부과 됩니다.

여동생에게 그이가 있는 경우는 신청에 의해 감면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동생과 부적절한 관계에 이르렀을 경우, 그 해에는 최대 21.9%의 특별 여동생 기초 세율이 적응됩니다.
여동생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을 경우에는 신청에 의해 세금은 전액 면제됩니다.
(단 이후 단정치 못한 행위에 이르렀을 경우에는 이 면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세한 것은 가까운 세무서에서 상담해 주십시오.

오다기리 죠

창작개그 2006/07/2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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