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 중에 휴대폰이 울리는건 큰 실례니까, 휴대폰의 전원을 끄고 매너모드로 바꿔주세요」
라고 말한 선생님이 있었다. 어떻게 휴대폰 전원을 끄고 매너모드로 바꾸냐.
2.
보건체육 중간고사.
「인간의 장(대장·소장)의 길이는 대략 어느 정도인가」
라는 주관식 문제가 나왔다. 신장의 2배 길이었던가 3배 길이었던가가 헷깔려서 내 옆자리의
남학생 답을 흘꼇 훔쳐보니
「약 지구 2바퀴 분량」
이라는 충격적인 답을 쓰고 있었다. 훔쳐본 주제에 비웃는 건 좀 미안하지만 그 황당함에 정말
꽤나 웃었다.
'2007/06/16'에 해당되는 글 8건
7,8 년 전, 오른손 중지를 다쳤던 적이 있었다.
손가락에 붕대를 칭칭 감았는데, 자취 생활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쌀 씻는 것조차 왼손으로 해야했다.
아무래도 왼손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쌀 씻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려 짜증이 났다.
그러던 어느 날 피곤하기도 해서 아예 그냥 근처 중국요리점에 점심을 먹으러갔다. 손님은 나와 또 다른
한 명 정도. 꽤 한가로운 느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돈을 지불하려고 하자, 주인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
왔다.
「어이 형씨, 그거 여자가 깨물어서 그렇게 된거지? 여자는 제대로 귀여워해줘야지 흐흐」
…깨물어서? …요즘 여자들은 그거하다가 상대 남자 손가락을 깨무나?
「아니,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닌데(일하다 다친 상처였다)」
「에이에이, 수줍어하지 않아도 돼. 아직 형씨가 젊어서 여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뿐이니까.
내가 제대로 가르쳐주지!! 」
「에? 아니, 별로...」
「아니야, 굳이 사양할 거 없어. 자, 이걸로 여자를 뿅가게 해주는거라구!! 」
주인은 활기를 띄며, 이상한 자세를 보여주며「인생의 선배로서」극명한 손놀림과 설명으로 이런저런
테크닉을 가르쳐주었다. 그건 그야말로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방송금지의 세계. 그후로 10분 이상이나
추잡한 손놀림을 사용해가며 말했다.
「우하하, 자, 이제 알았겠지, 형씨, 이제 이 기술로 여자들을 뿅가게 해주라고! 어떤 여자라도 이 기술로
끝장이라구!!!」
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기, 주인 아저씨, 그런데 저 여.자.라.구.요. 동성애자도 아니니까 평생 그 기술을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따스한 봄날의 토요일 오후, 오직 그 작은 가게만이 단번에 얼어붙었다. 왠지 나보다도 그 주인아저씨가
더 처량해보였다.
이를 때까지 몇 번이나 사정을 했다. 그리고 지쳐 그 상태 그대로 섹스돌을 품에 안은 채 잠들어버렸다.
오늘 아침, 평소처럼 어머니가 나를 깨우러 왔을 때 그제서야 팟 하고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인형을
이불 속에 숨겼지만, 인형의 긴 머리카락이 이불 밖으로 나온데다 누가봐도 이불 안에 또 나 이외의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어머니 「누, 누, 누구?」
나 「치, 친구…」
어머니「여,여보! 여보! 어머어머, 여보옷!」
30초 후, 이불을 확 걷어버린 아버지에게 나는 알몸으로 섹스돌을 소개하게 되었다….
제발 누가 좀 저를 죽여 주세요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의 일이다.
그 무렵, 나는 완전히 가난뱅이로, 집세도 3개월이나 밀려있었다. 친구에게 반 강제로 빌린 게임기로
밤마다 연애시뮬레이션 게임「도키메키 메모리얼」을 플레이 하는 것이 유일한 기분 전환이었을 뿐
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느 때처럼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플레이 하고 있노라니, 현관에서 무엇인가
바스락대는 소리가 났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문가로 다가가자 누군가가 후다닥 도망치는 소리.
누가 엿듣기라도 한 것이었을까. 마침 게임은 게임 속 히로인 다테쨩에게 고백을 받는 장면이었는데...
다음 날, 오랫만에 집세 1개월 분을 내러가자 주인 아줌마 왈,
「너, 나쁜 여자에게 속고 있는거야! 말로만 좋아한다 어쩐다 하는 여자한테 백날 잘해봐야 너한테
좋을 일 하나 없어!」
……나는 뭐라고 변명할 생각조차 못한 채, 1시간 가까이 아줌마의 설교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친구들 중 가장 글씨를 잘 쓰는 녀석에게 여자글씨를 흉내내어「12시 50분, 체육관 뒤에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꼭 와주세요」라고 쓰게해서 S군의 책상 밑에 넣어 두었다.
당시 우리 학교는 3학년은 오후에 수업이 없어서 한가한 녀석들은 곧잘 체육관에서 농구를 한 후에
돌아가곤 했는데, S는 언제나 하지 않았다. (언제나 집에 일찍 돌아가 공부만 했다) 그렇지만 그 날,
우리는 녀석에게「농구 하자」라고 꼬셨다. S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정말 간절히 부탁해서
겨우겨우 농구를 같이 하게되었다. 그렇지만 역시 45분쯤 되자,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께」
라며 핑계를 대고 농구를 중단한 채 체육관으로 가려는 기색을 비쳤다. 그렇지만 우리 중 하나가「아,
나도. 화장실 같이 가자!」라고. S군, 대핀치. 결국 화장실을 다녀온 후 또 농구. 한 3분쯤 지나자 다시
「교실에 뭐 두고 왔다! 가져와야겠다」라는 핑계를 대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녀석이「아, 나도 뭐 두고
왔는데. 같이 가자!」라며 따라붙었다.
12시 50분에 체육관에서 기다리고 있을(?) 여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지는 S군, 또다시 핀치.
어쨌든 결국 둘이 함께 교실로. 그렇지만 당연히 두고온 물건따위는 애초부터 없었으므로 발견될 리
없었고 S군과 친구는 농구장으로 컴백. 49분. S군이「아, 못 찾았어」라고 대충 둘러대자 우리 모두가
대수색 제의.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분실물이 당연히 발견될 리 없지만 초조해하는 S군을 모습을
보며 재미를 느낀 우리는 30분이나 시간을 끌며 분실물을 찾았다. S는 몇 번이나「이제 됐어」라며
수색을 중단시키려 했지만 우린 계속 시간을 끌었다. 결국 1시를 훌쩍 넘어 1시 반쯤 되었을 무렵 수색을
마친 우리들은 그제서야 돌아가자고 하였고 그러자 S군은「또 화장실 좀 다녀올께」라며 부리나케
체육관 뒤로 달려갔다w
그렇지만 당연히 기다리는 사람따위는 있을 리가 없었고, S는 왠지 실망한 눈치로 돌아왔다. 며칠 후,
우리는 S군의 책상 밑에「선배를 정말로 좋아했지만, 유감입니다. 부디 수험준비 열심히 하세요」라고
또 여자글씨로 쓴 편지를 숨기고 디·엔드.
몇 년 후의 동창회. S가「실은…」이라며 편지 받았던 일을 고백. 하지만 우리들 아무도 그에게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정말로 믿고 있었구나…하는 죄책감 때문에. 그런 고교시절이었다.
오늘은 옷을 사러 갔다.
옷 가게에서「세상은 이런 꽃미남 천지란 말인가…orz 」라고 생각했다.
오는 길에 만화전문서점을 들렸다.
「뭐야, 나도 생각보다는 잘 생긴 편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귀가했다
어떤 부부가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전혀 한 발자국도 자기 의견에서 물러설 기색이 없었고,
언제까지 소리만 지르고 있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닌만큼
서로 친구 10명씩을 불러 합계 20명을 불러다놓고 어느 쪽이 잘못했는가를 판정받자고 결정했다.
그러자 남편은 곧바로 자신의 친한 친구 10명을 불러왔다.
한편, 아내는 남편 친구의 부인을 10명 데려왔다.
보브: 「어이 마이클! 어째서 저 여자는, 책에 얼굴을 가까이 했다가 멀리했다가 하는 것일까?」
마이클:「간단해. 아마 시력이 나쁜 것이겠지」
보브: 「과연. 그렇지만 이번에는 책을 거꾸로 들고 읽기 시작했어! 왜 그러는걸까?」
마이클:「음, 글쎄 아마 퍼즐 관련 책 아닐까?」
보브: 「이야, 머리 좋은데. 어라? 이번엔 저 여자, 책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어!」
마이클:「으음, 저건 모르겠군. 잠깐 여자한테 물어볼까」
마이클:「아가씨, 실례지만 도대체 무슨 책을 읽고 계십니까?」
그러자 여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여자:「'보고 있으면 남자가 말을 거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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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새올라왔다...
지구 2바퀴...
대체 어디서 그런 지식을(..)
1번은 그저 초능력자 (...)
장 굵기 생각했을때 2바퀴 분량이라 쓴 녀석은 위랑 동일인물인듯.
초능력자
혈관의 길이(모세혈관 포함)을 장의 길이와 착각한것 같네요.
자. 이제 지구 2바퀴 분량이라고 한 놈을 해부해볼 시간이 남았습니다.
모세혈관 길이 아냐!?
1번은 그냥 선생님이 말실수 한건데 뭔가 유감이라도 있거나 관용이 없는 사람이군요
오늘 먹은 음식이 똥으로 나오려면 10년은 걸리겠구나
뿜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재다wwwwwwwwwwwww
천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밤중에 보다가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엣......혈관이랑 헷갈렸군요 저건 -_-;;
엣......혈관이랑 헷갈렸군요 저건 -_-;;
1번은 "무릎꿇고 손들고 서있어"랑 같은 맥락?
듣보잡 // 비슷한 것으로 '문닫고 들어와' 가 있죠.
2번째는 혈관..[..]...아닌가;;
듣보잡 // 비슷한 것으로 '꼼짝말고 손들어'가 있죠
듣보잡 / 비슷한 것으로 '손만 잡고 잘게' 가 있죠.
전원을 '끄거나' 를 전원을 '끄고' 로 잘못 듣거나 한건..
비슷한것으로 '입다물고 밥먹지 못하겠니?'가 있음
엘레인//그건 아니죠 ㅋㅋㅋ
문 닫고 들어와라
냐옹신// 사람의 장(대장,소장합쳐서)의 길이는 대략 5-7미터 정도 됩니다.
최불암은 그걸로 줄넘기도 한다던데
아마 소장? 대장? 의 융털을 전부 펼친거랑 헷갈린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