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4'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7/11/24 파칭코 가게와 야쿠자 (28)
  2. 2007/11/24 생리휴가 (20)
  3. 2007/11/24 고백의 한 마디 (20)
  4. 2007/11/24 착시현상 (25)
  5. 2007/11/24 폐인 (7)
  6. 2007/11/24 사랑의 열차 (26)
  7. 2007/11/24 곰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3)
  8. 2007/11/24 동물병원 (14)
  9. 2007/11/24 헤드폰 (21)
  10. 2007/11/24 엄마가 말하듯이 설명해줘 (19)
  11. 2007/11/24 벌금 (8)
  12. 2007/11/24 저, 지갑 떨어뜨리셨는데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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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했던 파칭코 가게의 반장은 전직 야쿠자, 점장도 전직 야쿠자. 다만 주임은 겉모습은 짧게 자른
머리를 파마해서 겉보기는 제법 무서워 보이지만 사실 그냥 일반인 아저씨.


어쨌든 그런 가게였던 탓에, 평소 점장은 질이 안 좋은 손님이 진상을 부릴 경우에는 두들겨패도 좋다고
말하기까지 했었다. 그 파칭코 가게에서 사건은 일어났다.

당시 AREDDIN이라는 이름의 기기가 대히트, 손님들의 돈을 어마어마하게 빨아들이던 시절이었다.
그렇지만 상당히 양심적인 가게였기 때문에 잘 터지게 조정해놓았었고, 딴 돈의 반 정도는 손님들에게
환급되고 있었다.
그 AREDDIN 앞에 어느 날 분명히 야쿠자로 보이는 중년 두 사람이 며칠간 붙어있었다.
나는 슬롯머신 담당이었으므로 현장은 못 봤지만, 그 둘 중 하나가 사건을 일으켰다.

담당 점원 하나가 내 곁에 와서

「그 야쿠자, 오늘도 또 왔어. 요 며칠 새 거의 10만엔은 잃은 것 같은데」

나는 흠~ 과연 야쿠자들이 돈은 많이 버나보구나 하고 생각했다. 어쨌든
내가 코인힐로 잠깐 불렸을 때,
근처 AREDDIN이 죽 설치된 라인에서

「제기랄! 누굴 놀리는거야?」

라는 욕설과 함께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다른 손님 일 때문에 소리만
듣고 있던 도중,

점원    「잠깐만요! 도망치지 마세요!」

야쿠자 「도망이라니! 잠깐 급한 볼일이 있어서 가는거야!」

점원    「이리오세요!」
 
간신히 내 할일을 마치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자, AREDDIN의 앞유리가 박살나서 주위에 흩날리고
있었다.
점원의 말에 따르면 10만엔도 넘게 잃은 야쿠자가 머리 끝까지 화가 치솟은 나머지 욕설과 함께
기기를 발로 걷어찼다고 한다. 주먹으로 부수지 않다니, 영리한걸. 주먹으로 쳤다면 피가 났을테니,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나 했던 나지만.

일단 점원 몇 명이 뛰어나와 부서진 기기를 옮기고 정리하는 것으로 일단락. 문
제는 가게 안 사무실로
불려간 야쿠자. 그 날은 운 나쁘게도 무서운 점장이 평소 즐기던 경마장에 간 상태였고 더 무서운 반장도
노는 날이었다. 가게에서 그 야쿠자를 상대한 건 마음이 약한 주임 뿐.

알바생이었던 내가 사무실까지 가서 주임을 돕는 것도 주제넘은 짓이었고, 다른 점원들도 다른 손님들
서비스하기에 바빴기에 신경은 쓰이지만 다들 자기 일에 전념했다.
30분 후 야쿠자는 사무실에서 나와
그대로 가게를 나와 돌아갔다.

우리들은 당연히 야쿠자에게 수리비를 청구하고 출입금지 시켰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자리에 마침
있던 여종업원에게 듣자 주임은.

주임     「이런 짓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야쿠자  「뭐? 니네 가게가 악질적으로 안 터지게 조정해놓은게 문제잖아!」

주임     「다른 기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분명 잘 나오고 있습니다」

야쿠자 「내가 재수가 없다는 말인가!」

주임    「억지 부리셔봤자 소용없습니다. 저 당신네 조직이 어딘지 알고 있습니다. 두목한테 연락해도
             좋습니까?」

야쿠자 「·····아무튼 오늘은 됐어. 난 돌아간다!」

그대로 야쿠자는 퇴장·····. 주임의 어른스러운 대응(인가?)에 모두 일단 납득은 했지만 수리비를 청구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하는 게 모두의 의견.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점장과 반장(반장은 일단 직급상으로는 주임보다 아래)이 나와 어제 상황을 보고
받았다. 그러자 점장과 반장은 미소를 띄우면서,

「그 조직인가····.」

그러면서 종업원들을 모아놓고

「이대로 야쿠자에게 얕보이면 가게의 평판이 떨어진다. 보복해 주자」

라는 것이었다. 단지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나였지만 왠지 반장은 나를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너도 올래?」

하고 미소 지으며 묻길래 어쩔 수 없이

「네」

어떤 보복을 하려는 건지 전혀 몰랐지만, 나는 일단 따라가기로 했다.
목표로 하는 야쿠자의 정보를 어디에선가 사온 반장은 그 녀석의 차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자 직원 5명
(반장 포함)과 함께 차를 타고 그 야쿠자가 지금 있다는 다른 파칭코 가게로 향했다. (질리지도 않고 다른
파칭코 가게에 있던 그 야쿠자)

그 가게의 주차장의 안쪽에 야쿠자의 검은색 벤츠 발견. 반장은 트렁크에서 산지 얼마 안 된 야구배트를
(언제 산거야?) 모두에게 나눠주곤

반장 「유리창만 깨버려」
 
라는 말과 함께 먼저 앞 유리에 한방. 그와 함께 우리들도 각각 각 차창마다 한방씩. 불과 5분만에 그
벤츠의 창문은 처참한 모습이 되었다.
반장은 점장에게 건내받은, 뭔가가 쓰인 종이를 그 벤츠 앞에
붙였다.

「천벌  by  OOOO(우리 가게 이름)」

몰래 하는 짓인 줄 알았던 나는 그 대담한 행동에 멍-해졌지만 일단 저질러 버린 일은 어쩔 수 없다.

반장 「돌아가자」

일동 「네」


모두들 이상할 정도로 침착해져서 가게로 돌아왔다. 나는 경찰에 잡혀가는게 아닐까? 혹시 보복이
있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결국 한두달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반장에게 뒤늦게 들었지만 차를 박살낸 후 그 조직 보스로부터 점장에게 전화가 왔던 모양.
점장은 사정을 자세히 설명했고 그 보스는 격노! 격노한 보스는 문제의 야쿠자를 파문시키고 스스로
사과하러 오기까지 했다고. 그 후 그 야쿠자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

우리들이 한 확실한 보복에 그 보스는 오히려 감복하기까지 한 모습. 기계 앞유리를 깼으니 벤츠의
창문을 깨버린 것에 감탄했다고 한다.

어쨌든 그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계속한 그 아르바이트. 그만두려고 하자 점장과
반장이
「정사원이 되지 않을래?」라는 제의도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 나도 지금은 보통 샐러리맨. 그렇지만 제일 즐거웠던 시기였다.  

생리휴가

5ch 컨텐츠 2007/11/24 05:02

여자애들이「저, 오늘 생리라서··· 체육수업 쉬게 해 주세요」라며 체육시간에 쉬는 걸 보고 왠지 부러웠다.

그래서
「어제 몽정해서··· 체육수업 쉬게 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쉬었던 중학교 2학년의 어느 여름 날.  

남자「아직 클럽활동 부서 안 정했으면 나랑 같은 부에 들지 않을래?」
여자「무슨 부인데?」
남자「러부러부」
 
 

착시현상

5ch 컨텐츠 2007/11/24 04:49
우선 아래 그림을 봐주세요.


            <━━━━━━━━━━━━>
 


    >━━━━━━━━━━━━━━━━━━━━<


아래쪽 선이 위쪽 선보다 더 길어보이죠? 바로 이것이 눈의 착시현상입니다.

폐인

5ch 컨텐츠 2007/11/24 04:40
592
인간이기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아니면 2ch를 포기하시겠습니까?



593
양쪽 모두 포기하면 깔끔하지



594
>>592
인간이기를 포기하지만, 2ch는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



595
>>594
지금 니 상태.

사랑의 열차

5ch 컨텐츠 2007/11/24 04:38
906
방금 전, JR난부선 노보리토역을 지날 무렵 흘러나온 차내 아나운스.

「에, 승객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만, 지금 이 전철의 바로 옆을 강아지 한 마리가 걷고 있습니다.
   이대로 스피드를 올리면 개를 치어버릴 우려가 있으므로, 승객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잠시 서행 운전하겠습니다」

몇분 후,

「협력 감사합니다. 강아지는 무사히 선로 밖 안전지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승객 여러분의 양해 감사합니다」


나는 앞으로 평생 난부선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912
>>906
몇년 전 이야기지만,

「여러분 우측을 봐주십시요, 무지개가 보입니다」

같은 일화도 있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532
질문입니다. 곰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역주 : 국산 동영상 뷰어 프로그램 곰플레이어는 일본에서도 제법 많이 퍼진 듯)
방금 전까지 잘 나오던 동영상이 갑자기 잘 안 나옵니다.
소리는 잘 나오지만, 화면이 안 나옵니다.
재인스톨을 해봤는데도 안 됩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험해봤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좀 도와주세요.



539
>>532
똥 먹고 오면 가르쳐주지



540
지금 먹고 왔습니다. 가르쳐주세요.



541
>>540
똥을 먹는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그런 놈한테 가르쳐 줄 수는 없지.

동물병원

5ch 컨텐츠 2007/11/24 04:24
140
도쿄에 사는데요, 추천하는 동물병원이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아, 개입니다.



141
영리한 개로군.

헤드폰

5ch 컨텐츠 2007/11/24 04:22
1
방금 전에, 2만 4천엔짜리 헤드폰이 갑자기 망가졌다.
음악을 너무 크게 들었기 때문인지 갑자기 팍! 하는 파열음과 함께 소리가 안 나왔다.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거실의 TV를 걷어찼다.
콰당하고 바닥에 떨어진 TV의 진동을 느끼고는 문득 나는 제정신을 차렸다.
뭐 하는거야 나는. 이 TV는 15만엔짜리 아닌가.
우연히 떨어뜨린 장소에 이불이 깔려있던 덕분인지 떨어진 진동은 다소 있었지만
떨어진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 다행히 망가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TV에 전원을 넣어 보았다.
영상은 무사히 나왔지만 소리가 전혀 안 나왔다.
최악이다. 15만엔짜리 TV까지 고장나 버렸다.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은 밖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기분전환으로 잠깐 산책이라도 나가볼까.



16
>>1
힌트 : 귀
1
영국 서레이 대학의 연구팀은 지난 14일, 빛을 서서히 감속시켜 마침내 정지시키는 것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향후 초고속 컴퓨터 개발에 대한 큰 걸음이라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메타 마테리얼이라는
복합소재를 활용했다. 빛은 어떤 물체에 의해 진행을 차단당했을 경우, 즉석에서 튕겨나오는 것이 아니라 차단
물을 피해 앞으로 나아가는데, 메타 마테리얼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물체에 따라 역행한다. (~이하 생략)



5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누가 엄마가 말하듯이 차근차근 잘 설명 해줄 사람?



17
>>5
애들은 몰라도 돼! 빨리 밥이나 먹고 학교 가! 늦겠다!



26
>>17
히잉! 엄마는 맨날 그런 식이야! 하여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벌금

5ch 컨텐츠 2007/11/24 03:56
296
일하면 벌금→소득세
구입하면 벌금→소비세
소유하면 벌금→고정 자산세
마시면 벌금→주세
죽으면 벌금→상속세


298
>>296
태어나면 벌금→주민세
오늘 은행 앞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앞을 지나가던 한 금발 외국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외국인이 품에서 무언가를 풀썩 떨어뜨렸다. 지갑이었다. 그리고 역시 지나가던 길의 한 OL풍의
누나가 그것 깨닫고는

「저, 지갑 떨어뜨리셨는데요…」

하고 뒤에서 말했지만 그 외국인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그대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분명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한 모양. 그러자 그 누나는 뭘 생각했는지 갑자기 이렇게 외쳤다.

「요, 멘~!」

나는 순간적으로 뿜을 뻔 했지만 어쨌든 그 외국인은 뒤를 돌아봤고 흘린 물건을 깨달았다. 그런데 흑인 DJ도
아니고 요~멘~ 이라니. 그 말 밖에 안 떠올랐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