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뚱보는 포수



6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



7
손을 다친다



8
기본적으로

·야구부 자체가 없거나 있더라도 그 존립기반이 위태위태한 약체 야구부
·인근의 초 강호 팀



10
1학년부터 주전멤버



15
야구부 주제에 야구를 잘하는 놈이 없다
 



17
라이벌은 꽃미남




21
투아웃까지는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




25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시작



26
팀 동료 중 한 명은 센스 발군



36
어떤 사건을 계기로 불량해진, 야구를 잘하는 녀석이 주인공을 만나 갱생



42
매니저가 히로인




44
라이벌은 강 팀에 입부한다



48
이상하게 전국 레벨의 강팀들이 한 도시에 몰려있다




51
룰을 무시한 투구 폼



60
투수와 포수 간의 텔레파시



61
소재거리가 떨어지면 전국대회출전「토너먼트」



69
잘 못하지만 근성만큼은 대단한 빡빡머리 동료



75
라이벌을 꺾는 결정구는 언제나 한가운데 직구 



99
눈을 감고 휘둘러도 방망이에 볼이 맞는다





107
팀에 꼭 한 명씩, 터무니 없는 외모를 가진 파워 바보가 있다




139
투수가 매 시합마다 완투




169
처음 싸웠던 강적도 일년 후에 보면 무명약체 취급



190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은 생략



214
프로선수들보다도 실책이 적다

1
나 「어이 소심아, 어떤 걸로 할래?」
소 「으응···어느 걸로 할까···」
나 「빨리 골라!!」
소 「으응···으응···」
나 「확실히 결정해! 남자가 뭐 그리 망설여?」
소 「미, 미안···저걸로 할께···(사실 난 남자가 아니지만···)」



6
수학 여행에서

나 「어이 소심아, 빨리 씻자」
소 「나, 나, 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나 「뭐야, 혹시 너 거시기에 털 안 난거야?www」
소 「그건 아니고···(사실 꼬추도 없는데···)」



16
집에 놀러와서

나 「와, 네 방은 냄새가 좋아www향긋해www근데 왜이리 방에 남자 아이돌 포스터가ww」
소 「그, 그냥···(아 역시 방에 들이는게 아닌데··)」



18
소 「응, 너는 어째서 항상 나와 놀아주는거야? 나는 운동도 못하고 매번 너한테 민폐를 끼치는데……」
나 「어이, 우리는 친구잖아? 남자라고 꼭 운동을 잘 하라는 법도 없고. 너는 너대로 좋은 점 많잖아.
       그래서 난 네가 좋아」
소 「(조, 좋아한다고……! 어떻해, 가, 가슴이……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아)」
나 「응―? 얼굴이 빨개, 괜찮아?」
소 「(그, 그렇지만 넌 어디까지나 남자로서의 나를 좋아할 뿐, 여자로서는-)」
나 「어이, 괜찮아?」
소 「아―! 괘, 괜찮아,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 보지마!」
나 「미안, 조금 걱정이 되어서」
소 「괘, 괜찮아! (휴, 위험했다……부끄러워하는 걸 들킬 뻔했어)」
나 「그런가, 괜찮으면 다행이고」
소 「(그런, 귀여운 웃는 얼굴로 나를 보지 마……더 부끄러워진단 말이야)」



20
나 「2반의 스즈키는 가슴 진짜 크지 않냐?」
소 「응?, 응. 그렇지···」
소  (아, 가슴의 큰 애를 좋아하는건가···)
나 「와! 저거 봐 진짜 장난 아니야」
소  (그, 그치만 나는 가슴이 진짜 작은데! 어떻게 하지···그치만, 그치만, 가슴이 크면 들킬테니까···)
나 「그렇지만, 역시 여자는 마음이야!」
소 「그럼! (활짝)」



28
나 「어이, 소심아, 넌 취미가 뭐야?」
소 「음···요리와 청소···」
나 「에~무슨 꼭 여자같다!」
소 「(화들짝)」
나 「그럼 다음에 우리 집에 놀러와서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줘(웃음)」
소 「으, 응···(와 드디어 집에 초대받았어∼···♪)」


31
나 「재료는 여기, 조미료는 그 쪽에」
소 「응···」
나 「미안~ 부모님이 갑자기 3박 4일 여행을 가는 바람에∼」
소 「아니야···신경쓰지 마(우리 단 둘이···)」
나 「나는 요리를 전혀 못해서」
소 「응···(나 군과 단 둘이···)」
나 「아, 모처럼인데 우리 집에서 자고 가지 않을래?」
소 「응?! (나 군과, 나 군과···)」
 
···콰당

나 「어이! 소심아! 어떻게 된거야!」


32
곧고 순수한 나 군이 멋지다


38
나 「어이 소심아, 정신차려!」
소 「응···아?」
나 「괜찮아?」
소 「응···아야」
나 「갑자기 쓰러져서 얼마나 놀랬는데」
소 「아···미안···」
나 「벌써 12시가 넘었어. 자고 가」
소 「아, 아···」
 
콰당···

나 「어이! 소심아! 또···」


 

42
소 「사실, 사실 나 여자였어! 지금까지 속여서 미안!」
나 「에? ……설마, 거짓말이지?」
소 「아, 아니……사실이야. 그,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우린 친구지?」
나 「난 소심이를 남자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함께 지낸거지만…… 미안, 이제부터는 예전처럼은 조금……」
소 「그, 그런! 우린 친구잖아……?」
나 「소심이 네가 지금까지 나를 속여왔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진짜 미안, 더이상은 무리야……」
소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야, 이런 건 거짓말이야!)」
나 「그럼, 이제부터는 조금 우리 사이에 거리를 두자」
소 「싫어어어어어어어어!」


나 「――어이? 괜찮아? 소삼아, 괜찮아?」
소 「아? …………아, 어, 응」
나 「악몽을 꿨나봐? 대단했어. 무슨 꿈을 꾼거야?」
소 「어어, 나, 잠들었었어?」
나 「응, 공원의 벤치에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조용하길래 보니까 니가 잠이 들었더라고. 너무 기분 좋게
       자는 얼굴이었길래 가만히 있었는데…………」
소 「(꾸……꿈이었나? 저, 정말로? ……다행이다)」
나 「근데 갑자기 악몽을 꾸었는지 소리를 지르길래 깨웠지. 왜 갑자기 우는거야?」
소 「아, 아니. 좀. 그냥 굉장히 무서운 꿈을 꾸어서…………네가 곁에 있어줘서, 정말로 다행이야」
나 「하하하, 소심이는 내 소중한 친구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도와 줄게. 약속이야」
소 「응―! 약속이야!! (정말로 네가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정말로 정말로 좋아해♡)」


58
소 「너는 혹시 여자친구 있어···?」 (있으면 어쩌지·····)
나 「아니 없어~ 그러는 소심이 너도 없잖아?」
소 「어, 으 , 응···」
나 「아 여자친구를 빨리 만들어야하는데∼」
소 「나, 나는,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
나 「진짜? 누군데?」
소 「그, 그, 그건....」

딩- 동- 댕-동
 
나 「아, 벌써 수업시작이다. 하하, 좋아하는 애가 있으면 제대로 고백하라구! 그럼 가자!」



59
>>58
안타깝다···




83
소 「···우우 (자꾸 나 군 생각만 나···그렇지만 남자인 척 해야 하는걸)」

살금살금
 
나 「왁!」
소 「꺄!」
나 「어어···뭘 그렇게 놀라. 괜찮아?」
소 「으, 응···(손이, 손이 내 가슴에···)」
나 「그래···그럼 가자!」
소 「응」


나 「부드러웠어···」



88
나 「꿀꺽꿀꺽 아 시원하다. 역시 운동하고 마시는 사이다는 최고야. 아, 너도 마셔」
소 「아...」
나 「왜?」
소 「아, 아니야. 꿀꺽꿀꺽……(간접 키스…)」
나 「왜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
소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나 「이상한 놈일세」
소 「(간접키스…)」



96
방과 후의 교실

소 「응…어라…어두워…?」
나 「너 정말 잠꾸러기구나」
소 「아, 왜 안 갔어…?」
나 「너랑 같이 가려고 기다렸지w」
소 「…그랬었어…(발그레)」
나 「그건 그렇고, 너 자는 얼굴은 완전히 여자다 여자w」
소 「(앗!)」
나 「같이 가자구」
소 「…응(발그레)」



191
나 「잠깐만 가려줘w」
소 「응? 왜?」
나 「아 오줌 마려워」
소 「헉!! 아, 안돼! 그, 그런!」
나 「아 뭐 어때. 여자애가 보는 것도 아닌데」
소 「(보고있어!!!) 여, 여기는 저수지라구! 이런 데서 오줌 싸면 안 돼!」
나 「쉿, 그렇게 큰 소리 내지 마… 그러다가 여자애라도 나타나서 발견되면 쪽팔리잖아…!」
소 「(이미 보고 있다니까!!) 하, 하여튼!」

나 「그, 근데…그렇게 너무 빤히 보지마. 괜히 부끄럽잖아」


193
자기도 모르게 빤히 봐버리는 소심양이 마음에 든다

1
「7시까지 와」



2
「알았어」



3
빨리 오라고



6
「왜?」



7
「뭐가」



11
「바뻐」




18
「응」



19
「그래」



32
긴 문자를 보내더라도 한 문장짜리 답장이 온다




52
남자에게 보내는 경우:「내일 몇 시?」
여자에게 보내는 경우:「지금 바빠? (^_^) 갑자기 문자 미안한데, 물어볼게 있어서^ ^. 우리 내일 몇 시에
                                   보기로 했었지? 깜박해서 미안 > < 만약 기억나면 가르쳐 줘~ ^ ^ 」



53
>>52
그런 문자는 여자가 봐도 부담스럽겠다





79
실수로라도 휴대폰에 입력되어 있는 귀여운 이모티콘 따위는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113
잠깐. 좀 이상한데?


우리들한테 문자를 보낼 상대 따위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