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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별과 흑인이 싫다


오타쿠

5ch 컨텐츠 2006/11/11 19:30


얼마 전, 우리 부서에 새롭게 온 주임(30세 쯤)의 환영식으로 노래방을 가게 되었다.

동료 A 「이 녀석(하며 나를 가리키곤) 겉으로는 이렇게 멀쩡해도 애니메이션 오타쿠입니다」
주임    「그렇군요」
나       「아, 아니, 무슨 소리를……(쓸데없는 말 하지마!)」

A        「이봐 너, 그 자주 노래하는 거 있잖아, 프리큐어였던가?」←내가 언제나 노래하기 때문에 곡만 알고 있다
주임    「아, 꼭 듣고 싶다」
나       「진심이십니까……후~, 그럼 노래합니다」

어쩔 수 없이「프리큐어」를 노래하기로 했다.


♪ 부정적인 건 날려버려~!
♪ 생명의 꽃을 피워!
♪마음껏~ 좀 더 힘차게!!

주임 「푸리큐앗! 푸리큐앗! 푸리큐앗 푸리큐아~앗!♡」

나 「!」
A 「!」

옆 집에 사는 남자애가 매일 이상한 음악이나 텔레비전 소리를 엄청난 고음량으로 틀어대는 바람에
매우 시끄러웠다. 게다가 한 밤 중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갑자기 틀어대곤 해서 매우 짜증이었다.

다른 이웃들로부터도 불평이 나왔지만 그 집안은 가족 전체가 무개념 가족이라 씨알도 안 먹히는 상황.
우리 부모님도 매일 밤 그 녀석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상황이었다.

어지간한 수단으로는 무리다, 라고 생각한 저는 가명으로 그 녀석에게 러브 레터를 썼다.

「통학길에 당신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제, 용기를 내어 당신 집까지 몰래 따라나섰습니다.
  OO군이 좋아하는 뮤지션은 △△이군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운명일까요? 나를 생각해 준다면 또
  그 음악으로 메세지를 주세요. OO군 곁에서 듣고 있겠습니다」

「편지 읽어 주었군요, 기뻐요! 매일 OO군의 집 앞을 지나고 있지만, □□밴드의 곡, 그것은 저에 대한
  메세지군요!「너 밖에 없다」는! 기뻐서 저도 모르게 울어 버렸습니다」

등 스토커 빠순이 느낌의 편지였다.

4통째 보내니까 소리는 극적으로 작아졌다 w

반 년 후, 또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길래「잊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곡은
헤어진 연인을 잊을 수 없는 당신의 마음이군요.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네요. 평생 당신을 계속 생각할께요」

라고 한층 더 집요한 느낌의 러브 레터를 보내자, 그 이후 그 소음은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