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6'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11/26 경찰관과 노상방뇨 (2)
  2. 2006/11/26 시험문제 (18)
  3. 2006/11/26 아버지와 고양이 (5)
  4. 2006/11/26 오키나와 (5)

아메리칸 조크.


경찰관이 순찰을 하던 도중, 노상방뇨를 하던 남자를 발견했다

경찰 「어이, 이런 곳에서 소변을 해선 안 되지」
남자 「아, 죄송합니다. 경찰 아저씨」
경찰 「이번은 봐주지만, 다음에 또 걸리면 벌금 물릴거야!」
남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경찰관은 그대로 순찰을 계속했다.

그리고 2시간 후, 같은 장소를 또 돌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또 같은 장소에서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경찰은 살짝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경찰 「너, 조금 전엔 봐줬지만, 이번은 용서할 수가 없군. 처벌하겠어」
남자 「그건 억울합니다」
경찰 「억울하다니, 한번 봐 줬는데 또 노상방뇨라니, 뭐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장난치는거야?」
남자 「이 오줌줄기가 그때 그 오줌 줄기거든요」

시험문제

5ch 컨텐츠 2006/11/26 19:34


쿄토의 입시성적 최하권 고교,  미나미 교토 고등학교의 입시 문제

 1. (사회) 다음 보기 중 일본인을 선택해라.

 1. 고이즈미 총리 2.부시 대통령 3.해리포터


 2. (화학) 탄소가 완전 연소하면 어떤 물질이 될까?

 1.이산화탄소 2.이산화탄소 3.이산화탄소


 3. (수학) 당신은 2차 방정식을 풀 수 있습니까?

 1.할 수 있다 2.할 수 없다


 4. (국어) 당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세요.

 5. (역사) 도쿠가와 이에야스란 무엇인가?

 1.개  2.인간  3.새  

 6. (영어) How are you?

 1.I'm fine  2.I'm tired  3.I'm hungry


우리 집의 고양이는 귀가하는 아버지를 현관에서 마중나가는 것이 일과였다.
오늘도 저녁의 그 시간이 되면 현관 앞에 앉아있었다.
그렇지만··· 더이상 기다려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아.
양복에 털이 묻는 것도 개의치 않고 너를 안아올려 줄 일은 더이상 없다구.
퇴근길에 선물로 사 온 닭꼬치도 더이상 맛볼 수 없어.
이제···그만둬···



아버지는 정년퇴직으로 쭉 집에 계시거든.

오키나와

5ch 컨텐츠 2006/11/26 19:24

 
「오키나와에 가지 않을래?」

갑자기 어머니가 전화로 물었다.
당시는 대학 졸업반으로, 취업 때문에 엄청 바쁘던 때였다.

「바빠서 안 돼」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좀처럼 단념하지 않았다.
「어떻게 좀 안 돼?」
「지금은 중요한 시기라구. 취직자리를 구해야할 시기라니까.」
「그래···」

어머니는 아쉬워하며 전화를 끊었다. 왜 갑자기 오키나와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반년 후에 어머니가 죽었다. 암이었다.
의사에게서는 여생 반년이라고 들어온 모양이었다.  
의사나 친척에게는 아들이 지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으니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던 것 같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억척스럽게 나를 대학까지 보내주신 어머니.

오키나와에 가고 싶다고 했던 것은 지금까지 나를 위해서만 살아 온 어머니의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었다.

숙모로부터 어머니가 병원에서 끝까지 가지고 있던 초등학생 무렵의 내 그림 일기를 건네받았다.
파라락 넘기다보니 사진이 사이에 끼어 있는 페이지가 있었다.

그림 일기에는

「오늘은 오키나와에 놀러 왔습니다. 바다가 예쁘고 구름이 예쁩니다. 너무 즐겁습니다.
  너무 심하게 놀아서인지 여관에 돌아가고 나서 전신이 열이 나고 지독하게 아팠습니다」

···리는 내용이 써 있었다. 완전히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크면 돈을 벌어 부모님을 오키나와에 데려가 준다. , 라는 말을 내가 이 여행이 끝나고 나서 호언장담
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그것을 쭉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페이지 사이에 끼어있는 사진에는, 나를 중심으로 어머니 아버지가 뒤에 서서 활짝 웃고 있는,
단란한 우리 세 가족이 모래 사장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찍혀있었다.

난 어머니가 전화를 해 왔을 때, 어째서 어머니의 유일한 부탁을 들어 줄 수 없었던 것일까.
더이상 보은할 수가 없다···
눈물이 주르르 흘러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