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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11/17 오랫만이야, 나의 꼬추 (3)
  3. 2006/11/17 잠꼬대 (2)
  4. 2006/11/17 일본의 휴대폰 업계 판도 (7)
  5. 2006/11/17 초 자유주의 (8)

2080 치약

창작개그 2006/11/17 03:20

어머니가 치약을 사오셨다. 2080 이라는 이름의 치약. 자세히 살펴보니 "이공팔공 20개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라는 슬로건이 치약 겉면과 상자에 씌여있었다.

...그런데 사람의 치아는 28개다.
 


안녕, 나의 꼬추. 갑작스러운 편지에 조금 놀랬지? 

생각해보니 이런 식으로 편지를 쓰는 것은 처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쑥스러워.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 주어서 고마워. 생각해보면 벌써 24년이나 되었네. 너과 만난 것은.
사실 난 너와 처음 만난 순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그렇지만 넌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럽고,
곁에 있어 주었지.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해.  

말하자면 최고의 친구, 24년간 함께 싸워온 전우. 혹시 기억해? 우리들의 첫 출전 때의 일을.
처음으로 너에게서 흰 액체가 뿜어져 나왔을 때, 정말 놀랐었지.
이제와선 청춘의 한 페이지로서 그리운 추억이지만.

그런데, 난 너에게 사과할 게 있어. 나는 알고 있어. 니가 24년 동안 계속, 보X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을.
미안해. 이런 한심스러운 친구라니, 아마 넌 속으로 화를 내고 있겠지.
그리고 난 네 분노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어··.
그런데도 넌, 그런 나를 버리는 일 없이 가혹한 자위조차 잘 참아주었어··.
미안해.

그렇지만, 나 노력할께.
반드시 곧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너를 보X에 넣어줄께.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

오래 된 말이지만, 지금의 우리들에게 걸맞는 말이지. 꼬추군.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

지금까지도 정말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플레이! 플레이! 내 꼬추!


  그럼 이만.
                                

P.S
새로운 야동을 받아뒀어. 이번에 같이 보자.


잠꼬대

5ch 컨텐츠 2006/11/17 02:12


심하게 부부싸움을 한 다음 날 아침, 아내는 씩씩대며 남편에게 말했다.

「그렇게 분했어? 당신 아주 밤새도록 잠꼬대로 내 흉을 보데?」

남편은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말했다.

「너, 내가 자는 줄 알았냐?」

* 역주 : 일본의 휴대폰 업계 판도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별로 개그로서 웃기 어렵지만 그냥 알아두면
          나쁠 거 없으니 교양으로 봐두자.



1. 삼국지

위=도코모
오=au
촉=willcom

황건적=소프트뱅크


2. 2차대전

연합 함대···도코모
 전함을 중심으로 한 강력하고 안정된 함대.
 전력은 최강이지만, 그 만큼 느리고 움직임이 둔하여 번번히 작전의 선수를 빼앗긴다.
 정공법이 이익.

기동부대···AU
 항공 모함을 중심으로 한 함대로서 연합 함대를 맞아 싸우는 신예 함대
 기량이나 장비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경쾌한 움직임과 넓은 행동 범위로
 연합 함대를 위협한다.

잠수함대···윌 컴
 적막하게 숨을 죽이고 적을 노리는 잠수함.
 전력 자체는 지극히 미미하지만, 무시하면 큰 화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멋진 녀석.
 어느샌가 적함의 꼬리를 물며, 잡은 사냥감은 놓치지 않는다.

특공대···소프트뱅크
 한 때의 영광은 과거의 것이 되어, 이제는 가지고 있는 장비만으로
 건곤 일척의 한 발을 노리는 대작전을 발동.
 과연 일발 역전의 가능성은 있을 것인가.

초 자유주의

5ch 컨텐츠 2006/11/17 01:36


어느 슈퍼의 계산대 앞에서, 젊은 미시족 엄마과 함께 있던 꼬마아이가 카트를 밀며 줄을 섰다.
그리고는 그 카트를 앞에 서 있던 할머니의 다리에 계속 일부러 부딪치고 있었다. 하지말라고 할머니가
말했지만 애는 듣지 않았고, 그 미시족 엄마조차도

「저는 제 아이를 초 자유주의로 기르는 것이 방침이니까, 이 애가 무슨 짓을 하던 참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제 교육에 협력하여 조용히 해주세요」

라며 터무니 없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줄지어 있던 사람 모두가 머리 꼭 뒤까지 짜증이 치솟은 그 순간,
젊은 미시족 엄마 바로 뒤에 서있던 히피족 젊은이가 자기 카트 안에서 벌꿀을 열더니 그 애 엄마의 머리
위에 쏟아버렸다. 비명을 지르며

「뭐 하는거야!」

하며 앙칼맞게 쏘아붙이는 그 애엄마를 향해 히피족 청년은 말했다.

「나도, 니가 말하는 초 자유주의로 자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