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주

5ch 컨텐츠 2007/09/22 02:42

신혼 시절부터 술을 좋아하던 남편이 어느 날 밤「계곡주, 참 좋지. 마셔본 적은 없지만」라는 말을 했다.
그 때는 그냥 흘려들었지만, 다음 날 몰래 사서 놀래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바라는 것을 착착 준비하는
센스있는 부인이 되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우선 근처 술집에 나가서「이 가게에 혹시 계곡주 있습니까?」라고 활기차게 물었다. 술집의 젊은 남성점원은
「···어, 없습니다만」이라며 대답. 발길을 돌려 마트 내의 주류매장에 가서 물었지만 거기의 점원에게도「없습
니다」라는 쌀쌀맞은 대답. 그 밖에도 몇 개인가의 가게를 돌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집으로 돌아와 신문 광고에 실려있던, 새롭게 개점한 주류 바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전화를 받은 여성점원
에게「저희 집에서는 그런 것 취급하지 않습니다!」라며 짜증에 가까운 응대를 받았다.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
혹시 없을까 싶어서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진실을 알았다.

이사하고 싶습니다.

* 역주 : 원문의 표현은 ワカメ酒(미역주)로, 이는 전라의 여성이 다리를 오므리고 무릎을 꿇으면 가랑이에
           생기는 공간에 술을 부어 마시는 일종의 변태문화(표현 자체가 음모를 미역에 비유한 저질표현)
           입니다만 우리나라에는 그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표현이 애매하여 '계곡주'로 표기하였습니다.

1
기업의 취업면접에 대해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은 실제로 질문받았을 때 제일 곤란한 질문이 무엇이었습니까?

기상 천외한 질문이나, 이쪽의 허를 찔러오는 질문에도 준비를 해두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3
회사의 지망동기를 묻길래 대답하자,

「그런 이유라면 OO(같은 업계의 다른 회사)에 가면 더 좋지 않나?」하는 뜻밖의 질문이.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답변했습니다.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6
중국인과 일본인의 성격 차이는?


뭐 어쩌라는건지 (^ ω^ ;)



9
면접관 「취미에 요리라고 써있습니다만, 제일 자신있는 요리와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나       「물을 끓여서 안쪽의 선까지 따릅니다」




24
임원 「아버지가 어디에 근무하고 계십니까?」

나    「OO입니다」(블루 칼라 직종)

임원 「오늘 면접은 이것으로 종료입니다. 결과는 OO시까지 연락드리겠습니다」


합격통지는 당연히 오지 않았다.




32 
>>24
거짓말 하지마.
그게 정말이라면 경찰을 불러도 될 듯




36
>>32
의외로 상당히 많아. 그런 질문
작년에 취업때문에 면접 보러 다닐 때도 몇 번인가 질문받았었어




37
>>32
지방의 중소기업들은 거의 우리 부모님이 무슨 일을 하는거에 대해 묻더군.

전부 떨어졌기 때문에, 도쿄의 회사에 가기로 다짐했어.
어느정도 큰 회사라면 그런 황당하고도 짜증나는 질문은 하지않을테니까.




73
나는

「뭐 재미나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하고

「당신은 친구로부터 어떤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였다.




80
면접관  「왜 지금 다니고 계신 대학을 선택하셨습니까?」


그 대학 말고는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구!




106
민간 연구소 였는데

「목성이 없었다면 지구가 어떻게 되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128
「당신은 여성입니다만, 직업적인 측면에서 남성에 대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곧바로 몸을 이용한 영업이 떠올랐지만 그걸 차마 말할 수는 없었다...



148
유치원생도 알 수 있도록, 당신의 졸업논문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그건 도저히 무리라구www




162
면접관「당신을 동물에 비유하면 무엇입니까?」

나      「어떻게 봐도 인간입니다」





163
「어째서 그렇게 살이 찌신 건가요?」

설마 그런 질문을 해올 줄이야···.





184
인사담당 「애독서는?」→「에로책입니다」

사실 나 스스로도 깜짝 놀란 황당 답변. 그러나 그것을 계기로 이상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인사담당 「그럼 에로책을 읽는 이유는?」→「성욕 해소를 위해서입니다」
인사담당 「그 밖에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인사담당 「그렇다면 그 중에 왜 에로책을 택했는가?」 「여성 경험은?」 「애무의 우선 순위는?」

참고로 모 게임 회사였습니다





188
인사담당 「네, 당신 학교의 특색을 PR해 주세요」
나          「네··학교 건물이 새 것이고 넓고 깨끗합니다」
인사담당 「···」





190
인사 「야구는 좋아합니까?」
나    「정말 좋아합니다」
인사 「그렇습니까, 당신은 우리 회사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걸로 끝. 아직도 이해가 안 돼



195
인사담당 「실생활에서, 학업과 연인 중 어느 쪽을 우선하시겠습니까」

보통이라면 당연히 학업이겠지만, 22년간 남자친구 없이 살다보면 그런 답이 바로 안 나온다고.




200
「싫어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평범하지만 왠지 답변이 어려웠다



285
「이력서 사진과 비교하면 상당히 인상이 다릅니다만 어째서?」

일단 사진가게에서 거의 특수분장 수준의 화장을 해줬다고 답변을 하기는 했는데, 아니 그래, 첫번째 질문부터
얼굴 이야기를 하는 건 문제가 있는거 아니야?
1
너희들은 아프리카의 마사이 부족하면 아직도 원시문명에 창을 들고 다닐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요새 마사이족은 휴대폰도 들고 다닌다고.



7
방송에서 취재 오면 전자제품을 숨긴다던데.



5
그거 알았을 때 진짜로 쇼크였다.




12
마사이족 사람이 밤에 불을 켜고 안경을 낀 채 책을 읽고 있다니, 어쩐지 슬프다




14
그럼 인터넷 같은 것도 할까?





17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마사이는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나무를 비벼서 불을 일으키고 있다구!




21
휴대폰도, 텔레비전도, 차도 흔히 가지고 있고
ipod으로 음악도 듣고 있어





25
그런데도 시력이 5.0이 넘는다니...




28
>>25
아니 이미 근시겠지




26
이젠 마사이족의 의상은 완전히 관광객 목적일 뿐.
평상시에는 T셔츠나 청바지를 입고 있어.

세상은 돈이 지배하고 있다구.




33
너희들 남의 일이라고 옛날이 좋다는 식으로 그렇게들 말하는데, 외국인이
「일본인은 사무라이와 닌자와 게이샤 옷을 입고 생활해라」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나쁘겠지.





49
더이상 대초원의 사냥꾼 따위는 없다구(웃음)




52
사실 지금 아프리카는 야생동물 수렵금지 아닌가?




64
영화 부시맨의 주인공 니카우씨가 일본에 왔을 때 방송에서, 텔레비전 보고「어떻게 상자 안에 사람이
들어있죠?」같은 연기를 하면서 텔레비전을 막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실 그 전에 이미 니카우
씨는 유럽투어를 마쳤었다구ww




68
니카우씨의 이야기는 자꾸자꾸 말도 안되는 루머가 만들어져서

사실은 소르본느 대학 졸업생이라던가, 사실은 대저택에 살고 있다던가, 평상시에는 스포츠카를 탄다던가
하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실제로는 꽤나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




77
마사이족의 젊은이들도 방에 틀어박혀 게임에만 빠져 살고 그러는 것일까.




79
사실 진짜 아직도 일본에는 닌자나 사무라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외국인 많이 있을걸.




84
니카우씨는 영화 출연 개런티를 현금이 아니라 가축으로 받아서 온 부족이 균등하게 나눠가졌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221
마사이족의 손에 들린 창이 알고보니 아디다스제 창이라던지
그러면 정말 맥 빠진다구.

1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현재 열세인 아소 다로 간사장(66)이 16일, 반전 공세를 위해「다로 인기」의 발상지,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가두연설을 실시했다. 젊은이를 중심으로 1만명을 넘는 청중이 모여, 아키하바라에서의
지지율만큼은 100%.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71)과 시부야에서 연설했을 때도, 환성은 아소가 리드.「파벌 정치라니! 후쿠다는
각성하라!」라는, 자민당의 파벌정치 부활에 대한 따끔한 일침의 목소리도.

아소의 연설에는 2시간 전부터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해, 연설이 개시된 시각에는 1만명 이상의 군중이 몰렸다.
작년의 총재선거에서 한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아키하바라. 아소는「설마 1년도 안되는 사이에 2번이나 이 곳
에서 연설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도 놀랬다」라고 웃었다.

(중략)

아소 다로 간사장은 압도적으로 아군이 적은 자신에 대한 최대의 원군에게 감사의 말을 계속하며 시민들과
악수를 계속 나눴다.



12
어떻게 봐도 네거티브 캠페인입니다







23
>>12
이건 심한데



149
>>12
이런게 방송되면 오히려 일반인들의 지지율은 내려갈 뿐이다···
뭐, 언론도 그걸 노리는 것 같지만




13
어떻게 생각해도 일반인들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겠지 w



82
지지층의 9할은 진지하게 지지하는데 왜 저런 미친 놈들만 방송에 내보내는거야·····
테레비 도쿄는 언제나 그래.「어차피 대중들은 잘 모르는 일」은 그런 식으로 방송하지.

「여학생들이 얼굴을 새카맣게 태우는 강구로 유행」때도 솔직히 시부야에서조차 그렇게 심한 애들은 채 1할도
안되는데 무슨 전부 다 그런 것처럼 보도하고,「고스로리」가 유행했을 때는 마치 하라주쿠에는 로리타룩을
입은 여자애들 밖에 없다는 듯한 보도였지.

그리고 아키하바라는 바로 저런 식으로.



117
사실상 이미 후쿠다 확정이니까 아소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자민당의 이미지를 나쁘게 하려는 작전인가




85
아무리 오타쿠들한테 지지를 받아도 일반인이 보면 기분 나쁠 뿐이니 역효과이겠지




178
젊은이들이 이해할 수 없게 마구 떠들며 흥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30대 이상은 완전히 후쿠다 지지로 굳어져
버리겠지. 오타쿠가 기뻐하는 건 그렇다고 쳐도, 아소는 어째서 이러는거지?




216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하고 떠들어대지만, 사실 아키하바라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시부야 거리에서도
길거리 지지는 압도적으로 아소였어.




223
>>216
아키하바라 하고 꼭 국한짓기보다는 역시 젊은층이야. 젊은 층에서는 후쿠다보다 아소 쪽이 인기있다구.




209
너희들의 좋아하는 시부야의 여고생들도 아소를 지지한다.





224
>>209
>독특한 스타일의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고교 2학년 여고생(16)은
>「아소 다로? 나도 알아!」하며 한마디.
>「저도 너무 튀는 바람에 반에서 미움을 받고 있는데, 한 번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   총리보다,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이 되어주세요!」하고 눈을 반짝였다.


뭔가 재미있는데.




243
흠, 휴가 때 고향에 내려갔었는데, 70살이신 우리 어머니하고 이야기하다가,


아소는 재미있는 사람이고, 만화같은 것도 좋아할 것 같지만, 정치가가 만화라니(웃음)


이라는 느낌이었다. 시골의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는 그런 부분이 정치가로서의 자질이 없는, 연예인적인
정치로 보이는 것 같다.




288
오타쿠로부터 지지를 받으면 받을수록,
일반인들로부터의 인기는 없어진다

호빵맨

5ch 컨텐츠 2007/09/19 23:41

중학교 때, 캐나다에서 온 영어 선생님과 사이가 좋아져서 쉬는 시간에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내가 호빵맨 이야기를 하자, 호빵맨이 뭔지 모른다고 하길래

「그 남자의 머리는 빵으로 되어 있는데, 뇌는 없고, 달콤한 팥이 들어있어요. 그는 배고픈 사람에게 자기 머리의
  일부분을 뜯어 선물하고, 나쁜 녀석들과 싸웁니다. 물에 젖으면 약해지므로, 새로운 머리로 교체합니다. 그의
  동료로는 식빵과 카레가 들어간 빵이 있습니다」

라는 내용을, 바디랭귀지와 시원찮은 실력의 영어로 겨우겨우 설명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외국인답게 화려한
표정과 몸짓으로 반응을 보이며,

「Oh! 왓 더 퍽킹 크레이지 애니메이션!」

이라며 놀랬었다. 아무래도 그의 머릿 속에는 쇼킹한 혐오 애니메이션으로 연상된 것 같다w

드래곤볼이 대히트한 후, 그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씨에게 디즈니 스튜디오 측에서 이런 제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디즈니 스튜디오 내에 전용 작업실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제작 기간 내의 모든 자질구레한
  사항은 디즈니 측에서 처리해드림은 물론 거액의 보수도 지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조건 하에 2년간 1개의 작품을 제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완성된 것이 불과 5분짜리 숏무비
  라고 할 지라도, 내용에 관해서는 일절 클레임을 걸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는 믿을 수 없는 좋은 조건. 그러나 당시 토리야마 씨는 그 제의를 거절했다고 하는데-

거절한 이유는
「그렇게되면 작품에 대한 열정이 식기 때문에」라고 한다.

지난 해, 회사 망년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계약사원이었던 한 아줌마가 망년회에 자기 아이를 데려와서「모두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텐데, 남길거
나눠 먹으면 좋잖아요♪」하면서 거의 반 강제로 직원들 먹는걸 빼앗듯이 아이를 먹였다. (사실 애초에 그
아줌마는 계약직 사원이라 그 자신조차 망년회 인원에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마지막에는「호호, 보너스 받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라면서 아이를 부추겨 용돈을 끈질기게 졸라
댔다. 만취한, 술버릇이 무척 나쁜 과장이 폭언을 해준 덕분에 막판에 좀 분위기가 썰렁해졌는데, 어쨌든 그
아줌마는 두번 다시 술자리에 부르고 싶지 않다.


용돈을 끈질기게 졸라댈 때도 모두들 쓴 웃음 뿐, 실제로 돈을 준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아줌마가「모두들
너무 차갑네요」하면서 불평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과장이 대뜸,

「어이! 얘야! 돈 갖고 싶니? 자, 이 아저씨가 줄테니 이리 오거라!」하고 말했다.

애는 곧바로 과장한테 갔고, 과장은 500엔짜리 동전을 꺼낸 후  

과장「돈을 갖고 싶다면, 제대로 예의를 지켜야하는거야. 알았지? 거기 앉아」 하길래

우리는 내심 '아, 과연 과장님! 애들한테 제대로 어른한테 돈 받는 예의를 가르쳐 주려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과장 「자, 따라해 봐.「주인님, 불쌍한 거지에게 자비를!」하고」
우리   (엑?! 그,그건 조금... 과장님!)
과장 「자, 그렇게 말하면서 이마를 바닥에 조아리거라. 해 봐」

아마 그 애는 그 행동의 의미도 몰랐을거라 생각하지만 돈을 받을 수 있다면 어쨌든 좋아! 하고 생각했는지
그대로 말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과장은 크게 웃으며 눈 앞에 500엔짜리 동전을 던졌다. 그와 함께

「자, 주워가져라!」

애는 웃으며 줍는다. 여기서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아줌마는

「우리 애한테 뭘 가르치는거에요! 장난이라고해도 해도 되는게 있고 아닌게 있잖아요!」

과장 「뭐? 다른사람한테 돈 달라고 졸라대는게 거지가 아니면 뭔데? 거지를 거지라고 하는게 왜? 니 아들은
        이미 훌륭한 거지라구 거지! 돈 달라길래 줬을 뿐인데. 그게 불만이야?」

그 말에 아줌마는 알아들을 수 없는 욕을 했고, 망년회는 일촉측발의 위태한 상황으로... orz
내년에는 좀 더 평온한 망년회를 하고 싶습니다····

과장이든 아줌마든 둘다 참...

초등학생 시절, 당시 초 인기게임이었던「드래곤 퀘스트」의 최신작이 발매되었다.

초 인기작답게, 판매하는 가게 앞에는 굉장한 인파의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지경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린지 무려 몇 시간이 지난 후-   내 차례가 왔기에 너무 기뻐했지만, 뜻밖에 점원이 드래곤 퀘스트
하나만 달랑 팔지는 않고, 꼭 다른 게임 하나를 같이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기대작의
경우 다른 판매량이 저조한 게임을 함께 끼워파는 악덕상술이 일부 가게에서 횡행했던 것이었다.

같이 묶어파는 게임은 이미 졸작으로 소문난 작품이었던데다, 한달에 고작 수백엔 정도의 용돈을 받는
나로서는 거의 1년 가까이 겨우겨우 드래곤 퀘스트만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아 가져왔으므로 내
지갑 안에 다른 게임을 같이 살 수 있는 정도의 돈은 없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통곡했다. 그랬더니 내 뒤에 서있던 어떤 모르는 형이,

「아, 사실 나는 그 졸작을 사러 줄을 선거야. 그럼 우리 돈을 서로 반반씩 내서 사자구. 그래서 너는
  드래곤 퀘스트를 가져가고, 나는 그 졸작을 가져가면 되잖아?」

라는 것이었다. 당시의 나는 바보였기에 그저 어린 마음에

「와 마침 이렇게 딱 그 졸작을 사러 온 사람과 이렇게 줄을 설 수 있었다니! 럭키!」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렇게 커서 생각해보니,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섰는데 그저 눈 앞의 꼬마아이가 가엽다고 고작
졸작 하나만 달랑 하나 사서 돌아간 그 형의 위대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9월 18일은-

전파만세 2007/09/18 04:43

리라쨩 생일!
[ ...이라고해서 딱히 누가 챙겨줄 사람이 없는 준NEET의 안타까운 삶 ('A`)...   ]


여초중고대생과 OL, DL, 주부, 백조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미소년 여러분의 생일축하인사 기대w
(물론 전파만세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남성동지 여러분의 성원도 언제나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 2ch 내의 양대 거대 게시판, VIP게시판과 801게시판(야오이판)의 기나긴 전쟁사


· 2004년 7월

VIP판이 처음 창설된지 1개월 째. 상당한 사람이 모여든 VIP판에 야오이판 거주자가 몇 사람 흘러들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 2004년 10월

2ch 각지에서 무수한 난민을 받아들이며 비대해진 VIP판. 그와 함께 동시에 수많은 분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 2004년 11월

분쟁으로 달아오른 VIPPER들이 각지에서 날뛰기 시작하였으며, 수가 많아진 VIPPER 군단은 메뚜기떼처럼
2ch 내의 많은 다른 게시판에 대해 침략전쟁을 확대해나간다. 그 결과 패배를 모르는 무패의 대군단이 되어,
VIP판은 당시까지 아직 세력이 컸던 라운지 게시판마저 넉다운 시키며 더욱 더 기세를 올린다. (이후 라운지
판은 쇠퇴의 길을 걷는다)

· 2005년 1월

제 1차 VIP vs 야오이 대전이 발발. 전쟁의 발단은 아직 수수께끼에 쌓여있지만, 심심한 VIPPER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패배조차 없었던 VIPPER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 도전한다. 전쟁은 VIP의 주력 "VIP 제 1보병 사단"에 의해 치뤄진다.

우선 VIP 제 1보병 사단의 야오이판에 대한 돌격으로 전쟁이 개전. 그에 따라 야오이 판도 즉각적으로 군사를
VIP에 보내 서로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게 된다. 병력에서는 야오이판이 크게 불리해, VIP판의 승리가 확실시
되었으나 여기서 예상 외의 사태가 일어난다.

선봉에 선 VIP 제 1보병 사단이 차례차례 야오이 게시판의 호모 게시물에 충격을 받고 VIP의 공격력이 주춤
하였으며, 그것을 눈치 챈 야오이판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어 VIP 제 1 보병사단 그 자체를 소재로 호모소
설을 작성하는 등, 놀이개감으로 삼아「모에하네」,「귀여운걸」하며 비웃는다. 주력군단의 공격력을 상실한
VIP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전쟁 초기의 기세를 잃고 최종적으로는 야오이판에 희롱당하기에 이른다.

양적으로는 이길 수 없지만 질적으로는 압승이라고 확신한 야오이판은 승리선언 대신 "VIP모에" 게시물을
야오이판과 VIP판에 각각 올림으로서 VIP의 패배를 알렸다. 이 대전은 사실상 VIP판의 첫 패전이며, 이것이
VIP판과 야오이판의 기나긴 악연의 시작이었다.

이후 야오이판에 의한 VIP 식민지화가 수면 아래에서 착실히 진행되어, VIP판 내에 침투한 야오이판 거주자
수가 늘어난다. (아울러 당시 작성된 VIP 모에 게시물은 야오이판에서 지금까지도 계속 후속 게시물이 작성
되고 있다)

· 2005년 3월 - 5월

비대해진 VIP판이 분열한다 (니속판, 니속(pink)판, VIP천국판)

· 2005년 12월

제 2차 VIP vs 야오이 대전 발발. 전 대전의 참패에서 전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VIPPER들은 갑작스럽게
야오이판에 선전포고한다. VIP판에 작전 지령 본부가 설치되지만, 이미 식민지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VIP판의
정보는 계속 야오이판에 누설되고 있었다.  

때문에 VIP 작전 지령 본부는 강한 선제 공격을 고스란히 받게 되었으며, 여기서 다수의 VIPPER가 전열에서
이탈한다. 그 후 뿔뿔히 흩어진 VIPPER들이 재차 일제히 야오이판에 총공격을 실시하지만, 집단 능력을 상실
한 VIPPER들은 야오이판 거주자들에게 차례차례 각개격파 당한다. 전쟁 종료와 함께 더욱 더 VIP 식민지화가
가속화된다.

· 2006년 7월

제 3차 VIP vs 야오이 대전 발발. 지난 대전의 교훈을 근거로 하여 작전 지령 본부를 외부에 설치한 VIPPER는
선제 공격을 시도하지만 야오이 판에는 거의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또한 과감히 돌격한 VIP 제 1보병
사단은 퇴로를 끊겨 야오이판 거주자들에게 "장난감"으로 전락, 수많은 정신적 성폭행(해당 ID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코어 호모 소설 등으로 이용됨)을 당해 재기불능에 빠진다. 주력인 VIP 제 1보병 사단을 잃은 VIP는
더이상의 항전을 포기하였으며, 2ch의 다른 게시판들에 야오이판 거주자들이「VIP 대패, 야오이 판에 패배」
게시글을 사방팔방 올리는 수모를 당하는 지경에 빠진다. 당시 그 게시글을 각 게시판에 마구 퍼뜨린 것은
평상시 VIP판에 원한을 가진 야오이판 이외의 게시판 거주자들이었다는 소문도 있다.

· 2006년 8월

VIP 내에서의 분쟁이 격화되어, 실황스레가 VIP판에서 추방된다.

· 2006년 9월

VIP 폐쇄 소동이 일어난다. (물론 별 일 없이 지나감)

· 2006년 12월

제 4차 VIP vs 야오이 대전 발발. 일의 발단은 지난 대전 패전시에 사방팔방으로 퍼진「VIP 대패, 야오이 판에
패배」를 우연히 뒤늦게 발견해 올린 신참 VIPPER의 게시물이었다. VIP판은 지난 대전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VIP 제 1보병 사단은 물론, 신참 VIPPER들을 받아들여 새로 창립된 신생 사단 "VIP 제 2보병 사단"을 앞세워
야오이판에 대해 총공격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미 야오이판 거주자들에게 있어서 VIPPER들은 "귀여운 장난감" 정도로 다뤄지고 있었기에 "위협"이
되지 못해 가볍게 무시당한다. 따라서 VIPPER들은 다른 게시판에 공격 원군 요청을 실시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실수로 기혼여성판[속칭 귀녀(鬼女)판]에까지 원군요청을 실시하고야 만다. 그러나 귀녀판은 본래 야오이판과
동인녀 코드로 이어진 동맹관계였기 때문에 이것이 불씨가 되어 오히려 야오이군의 수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
한다. 강호 2개 게시판과의 동시전쟁은 VIPPER로선 절대 불리라고 판단, VIP판이 철군하는 형태로 전쟁이 마
무리된다.  

· 2007년 1월

VIP 폐쇄 소동이 일어난다.

· 2007년 4월

제 5차 VIP vs 야오이 대전 발발. 패전이 계속된 VIPPER들은 이번에야말로! 라는 결의로 야오이판에 대한
선전포고를 실시한다. 야오이판의 게시물을 읽게 되면 사기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야오이판에 침공하더라도
절대 그 게시판의 문장은 읽지 말라」라고 아군에게 사전고지한 후 VIPPER들은 야오이판에 대폭격을 실시
한다.

하지만, 그 직후···누구라도 눈을 의심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그것은 게시물 삭제를 실시하는 운영자의 등장이었다. 제 아무리 투지에 불타오른 VIPPER들일지라도 삭제신공
에는 당할 길이 없었고 대폭격 게시물들도 보기좋게 사라져갔다. 수시간에 달하는 대전략마저 물거품이 된 VIP
판의 VIPPER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 분노를 운영자에게 돌려 운영판을 초토화시키기에 이른다.

「아아 정녕 야오이판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인가···」하는 한탄어린 말을 마지막으로 전쟁은 조용히 임종을 맞이
했다.

* 역주 :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한 이후 그 후임 총리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나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만 아소 다로의 경우 과거 자민당 총재선거 당시 아키하바라 가두
          연설에서 "아키하바라의 오타쿠 여러분~"하는 익살맞은 인사를 인연으로 2ch에선 비교적 인기를
          끌고 있는 편입니다.



6
아소 다로 「로젠메이든 짱!」



7
아소 다로 「텔레비전 방송은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겠습니다. 탤런트? 필요없어요(웃음)」




8
아소 다로 「이치로를 다음 총리로!」




21
아소 다로 「세금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올인하겠습니다」




26
아소 다로 「지크 일본!」




32
아소 다로 「NHK 애니메이션 방송범위의 확대가 제 임기 내 최대 중요과제입니다」




38
아소 다로 「프로야구 연장방송의 금지, 이것이 지금 가장 필요합니다」




41
아소 다로 「일본의 문화를 지킬 수 있도록, 의무 교육과정에 애니메이션 문화를 배우는 수업을 도입하겠습니다」




47
아소 다로 「동정과 처녀는 소비세를 면제하겠습니다」




48
아소 다로 「신문사는 지금의 반으로 줄이겠습니다」



50
>>47
그럼 소비세를 면제 받기 위해선 동정임을 증명하는 표시를 해야한단 말인가. 싫어…




55
아소 다로 「사이비 종교는 즉각 말살시켜야 합니다」



56
아소 다로 「NHK를 애니메이션 전용 채널로 변경하겠습니다」



59
아소 다로 「꼬추 크기로 총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8
아소 다로 「국회 예산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겠습니다」



81
아소 다로 「나 사실 동정이야www」



87
아소 다로 「유치원생 짱 귀여워 하악!」



90
아소 다로 「나 수상되면 내 꼬추 사진 업로드할께」




98
아소 다로 「바로 지금부터가 진짜 자민당입니다…!」




105
아소 다로 「모두 낚시였습니다」



108
아소 다로 「국회의원은 전원 코스프레를 의무적으로 해야합니다」




110
아소 다로 「국회 의사당을 아키하바라로 이전합니다」




111
아소 다로 「솔직히 나 애니메이션 같은 건 전혀 모르지만, 외국 여자 꼬맹이들은 진짜 짱 귀엽다고 생각한다」




114
아소 다로 「어른과 초중고생의 만남을 늘리려고 합니다. 성적인 의미로」




116
아소 다로 「아 일하기 싫어」




124
아소 다로 「국회의사당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의원 비서에 의한 메이드 까페를 설치하겠습니다」




129
총리 취임이 결정되었습니다 ↓

아소 다로 「허나, 거절한다」




130
아소 다로 「당선되면 패배라고  생각해서...」




133
아소 다로 「우리 일본의 모든 기술을 하나로 모아 에반게리온을 만들겠습니다」




145
아소 다로 「단순한 정치가에게는 흥미가 없습니다」




165
아소 다로 「베가본드를 그만 그리게 하고 슬램덩크를 그리게 하겠습니다」




175
아소 다로 「제군, 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177
아소 다로 「그래, 내가 키라다」



184
아소 다로 「인간은···재미있어!」



185
아소 다로 「2ch를 18세 미만 출입 금지 사이트로 지정하는 법률을 만들겠습니다」



191
아소 다로 「원조교제를 지지합니다」



201
아소 다로 「애니메이터의 임금을 올리겠습니다!」



203
아소 다로 「국회를 부순다」



223
아소 다로 「슬로건은 2차원과 3차원의 융합입니다」




225
아소 다로 「아키하바라의 독립을 여기서 선언합니다!」



235
아소 다로 「당신들은 진짜 모에를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수상이 되면 다시 한번 여기로 오십시오. 
           진짜 모에를 보여주겠습니다」



241
아소 다로 「여고생의 교복을 더 예쁘게 만들겠습니다」



243
아소 다로 「제 3 신 토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252
아소 다로 「호모 추진을 위한 야오이 만화 대상을 만들겠습니다」



255
아소 다로 「시부야나 하라쥬쿠를 박살내겠습니다!」



258
아소 다로 「이번 코믹마켓에 출전합니다」



266
아소 다로 「우리나라의 국민 운동은 이제부터 자위입니다」



270
아소 다로 「국회의원의 급료삭감은 물론 낙하산 인사를 폐지하여, 애니메이터의 급료를 인상하겠습니다」




273
아소 다로

「우리는 지금 한 명의 총리를 잃었다. 이것은 참의원의 패배를 의미하는가? 아니다! 이것은 시작이다!
  후쿠다 야스오에 비해 우리 아소파의 의원수는 30분의 1 이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싸워올 수
  있었던 것은 왜인가!

  그것은 나의 싸움에 정의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친척, 그리고 제군들이 (1년 전까지) 사랑해 주었던 아베
  신조는 쓰러졌다. 오타쿠들이여! 이제야말로 슬픔을 넘고 분노의 불길을 가슴에 담아 일어선다!

  망상의 우량종자인 우리들이야말로 일본을 바로잡고 미래를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일어나라 오타쿠!
  지크 일본!」




279
아소 타로 「사무실에서 일본 경제를 짊어지신 샐러리맨 여러분, 개찰구에 있는 일반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회의원 아소 다로입니다. 아키하바라 역의 홈에서 전철을 찍고계신 철도 애호가 여러분, 요도
                바시 카메라나 빅 카메라에서 전자제품이나 PC를 물색하고 있는 메카닉 애호가 여러분, 그리고
                전자상가에서 애니메이션 DVD박스를 사려고 줄지어 계신 자칭 오타쿠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네다 공항에서 순정만화를 읽고 있던 정장차림의 아저씨 로젠 아소 다로입니다. 참고로 며칠 전
                애니메이션 로젠메이든 DVD도 빌려봤답니다」



282
>>273
아소 다로 총통w

1
B'z의 이나바 코시라던가, 라르끄의 하이도라던가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노래도 잘 부르는데다 얼굴까지
잘생겼어. 이건 반칙 아니야?

솔직히 하이도 같은 얼굴이라면 무조건 음반이 팔릴 거라구!




2
그건 그래




3
오예 2등!

난 얼굴이 잘생겼기 때문에 더더욱 2등을 하기 쉽지.





6
노래를 부르는 것에는 미용효과가 있기 때문이야





8
>>3   >>3   >>3





9
>>3 은 지가 추남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버렸군




13
마이크의 기분도 생각해줘야지




16
GLAY는 별로 ( ^ω^)




19
미스터 칠드런이나 레미오로멘도 별로...




20
삼보 마스터



21
삼보 마스터한테 사과해라!



26
보컬인데 잘 생긴게 아니라, 잘생겼기 때문에 보컬인거야.

1
인류가 느낄 수 있는 쾌감의 극치가 성교에 의한 엑스터시에 불과하단 말인가.
더 기분 좋아지고 싶다. 더 기분 좋은 것을 하고 싶다.

섹스 이상의, 합법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걸로는 뭐가 있어?




2
악기 연주. 멋지게 어려운 곡을 연주해내고 있을 때의 쾌감이란!




6
진지하게 답하자면 귀 파는거.

섹스와 귀 파기, 평생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귀파는 걸 고른다.




3
도박은?

경마에서 대박이 터졌을 때라던지.



4




7
육체적으로는 어깨 결릴 때의 맛사지
감정적으로는 어려운 퍼즐이나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 혹은 노래방에서 정말 즐겁게 노래할 때.



9
그런거라면 당연히 이거지. 오토바이를 타고 석양의 멋진 해안을 달릴 때.




14
나를 바라보는 남성의 성적인 시선.
섹스에 비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딱 그 정도의 쾌감.




17
무대는 월드컵 결승. 동점인 채 맞이한 후반 로스타임.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상황.
어떻게 생각해도 이게 마지막 찬스.

그런 중압감과 긴장과 극도의 피로 속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찬 볼이 골네트를 흔들면...

아마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이 머리 속에 흘러넘칠거라고 생각해.
환희의 극한, 일생에 한 번은 그런 환희를 맛보고 싶다.




19
배변.

나올 때에 전립선을 자극하는 것일까?
정말 말할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덮친다.




25
발바닥 맛사지가 최강이야




26
운동이 아닐까―?가끔 체육관에서 바벨을 하면서 발기하는 사람을 보곤해




2
야구는 놀이로 밖에 한 적 없었던, 야구를 좋아하는 놈들이 모여 그 해 막바지에 야구부를 설립.
1승도 하지 못한 채 맞이한 2년차의 여름대회.

3대 3의 동점 9회말 공격. 상대 고등학교는 폐교가 정해진 학교로 마지막 대회.
주자 2루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끝내기 안타!

그 순간은 이제껏 살아온 가운데 최고의 쾌감이었다.

패배한 상대는 물론 이긴 우리들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쾌감을 넘은 감각이었다




30
아이를 낳을 때 이상의 즐거움은 아마 없을 걸.




31
>>30
그건 감동이겠지.
엑스터시 하고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36
>>30 나도 알 것 같아.
>>31 감동이 아냐. 성적인 엑스터시를 대단히 강렬하게 맛볼 수도 있어. (그런 사람도 있음)



35
연예인이라면 꿈꾸던 그대로 히트했을 때겠지.




43
5시간 정도 운동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않은 채 배를 비웠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꽁치 소금구이를 쩝쩝쩝쩝 우적우적 밥 더 줘 쩝쩝쩝 와적우적




48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저물어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보거나
빛나는 밤하늘을 함께 보았을 때의 감동과 일체감은 섹스를 뛰어넘는다.




23
역시 남자의 경우라면 자위겠지



57
스피드 중독이라고 말하면 하는 수 없지만,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액셀을 끝까지 밟았을 때 보이는 경치는 역시 황홀하다고나 할까, 도취감을 느낀다
시속 300km/h로 보는 경치는 엄청나다구. 저 멀리 보이는 점. 보였다! 라고 한 순간 벌써 시야 저 너머.
정말 사정이라도 할 것처럼 흥분하게 된다.

체감속도라는 면에서는 자전거라도 상관없어.
오르막 드라이브 웨이를 자전거로 1시간 가까이 제길제길 욕하며 헉헉대곤 오른 후에, 불과 5분만에 시원하게
활주해서 내려갈 때의 스피드. 시속으로 변환하면 겨우 30km/h 미만이겠지만, 그런데도 엔돌핀이 마구 뿜어져
나온다구.

개인차는 있겠지만,「스피드」는 섹스보다 기분이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62
정말 가려운 곳을 긁는 것

언제나 이것보다 우수한 쾌락은 없다고 생각한다




65
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을 때는 흥분했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내가 쓴 글을 보인다고 생각하자 전율이 올 정도였지.




68
음악이나 그림 등, 예술을 창작할 때.




71
극한까지 참았다가 싸는 오줌.




73
>>71
똥에 비하면 별로일 듯.




81
>>73
미안하지만 나는 오줌파다.
그 순간만큼은「어∼시원~하다」하는 소리가 절로나온다.

그리고 재채기 한 직후의 한 순간.




80
깨어났다가 다시 잘 때의 쾌감.
맛사지 받으면서 잘 때의 쾌감.


섹스는 행위 자체보다 상대나 상황에 따라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가 바뀌니까.




83
서로 좋아하는데 그런 속마음을 숨기면서 이야기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으며 놀 때.
사귀기 일보 직전의 두근두근한 마음과 긴장감이 너무 기분 좋다.

결혼한 지금은 더이상 맛볼 수 없는 쾌감.



89
적당히 얼큰하게 취했을 때가 최고.

사정하는 순간의 쾌감은 일순간이지만, 취했을 때의 즐거움은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




95
역시 배변의 쾌감.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았다가 단번에 싼 순간, 기분 너무 좋아서 하늘이라도 날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 당분간 여운이 남는 것도 좋다!




100
모공에 꽉 찬 각질을 뽑아낼 때의 쾌감 …




128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고백하고, 한참 울었을 때.
정말 굉장한 해방감이었다.

그 느낌은 아마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같다.




132
연애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고,
조금씩 이야기하고,
꽤 우리 마음이 맞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쟤도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반응을 느끼고,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했을 때
기쁜듯이 OK해 주고,
오는 길에 손을 잡으며 함께 걸을 때.
이 세상 무엇보다 행복하지.



133
한밤 중, 막 배가 고플 때 먹을 것이 없어서 실망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예전에 사뒀던 컵라면!
그 기쁨을 또 한번 체험하고 싶어서 컵라면을 사뒀지만 다시 그런 느낌을 느꼈던 적인 없다.
역시 알고 있으니 감동이 전혀 없어



147
지금 자면 딱 좋겠다 싶을 때에 잘 수 있었던 때.